수도권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 채수천 회장

“전체 인구 중 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이 60%를 넘어섰지만 낡은 제도로 인해 자신도 모르는 채 부당하게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것이 너무 많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연합회(이하 연합회)의 회장으로 추대된 채수천 씨(60·강선마을)는 오랫동안 일산신도시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을 지냈다.
지난 7월 30일 과천 그레이스 호텔에서는 수도권 6개 신도시 입주자대표들이 참석해 연합회 창립총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그 동안 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채수천씨가 회장으로 추대됐다. 연합회에는 일산을 비롯해 분당, 과천, 안양, 중동, 산본과 추가로 참가를 희망한 평택을 포함 7개 신도시 입대협 회장단으로 구성됐다.

왜 수두권 신도시인가라는 질문에 채 회장은 “그 동안 전국의 신도시 입대협 회장들과 일을 추진해 왔지만 각 지역이 나름대로 쟁점이 되고 있는 문제들을 안고 있어 지역적으로 가까운 수도권의 도시들만이라도 공동으로 문제에 대처해 나갈 필요를 느꼈다.

채 회장은 연합회의 창립은 시대변화에 따른 주민들의 요구에 부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아파트 주민들의 권리 찾기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우선 작업으로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난방비 인상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원래 연합회를 9월에 발촉할 예정이었지만 산업자원부가 당장 8월부터 난방공사로부터 받고있는 수열요금(난방비)을 대폭 인상할 계획으로 알려져 이에 대응하기 위해 창립 일정을 앞당겼다”고 설명. 정부에서 수혈요금을 인상하는 안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난방공사도 약 18%의 난방비 인상이 불가피해 주민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채 회장은 우선 정부와 협상을 갖고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서명운동과 집회는 물론 난방비 납부거부 운동도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 회장은 “연합회는 난방비 문제 외에도 아파트 승강기 점검료의 부당 징수, 재산세의 잘못된 세법 등 입주민들에게 부당하게 부과되는 요금제도 개선을 위해 활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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