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서구 구산동 ‘그집오리’

▲ 싱싱한 오리를 고소하게 구워먹는 재미는 ‘그집오리’에서 맛볼 수 있다.

현대 영양학에서 오리고기는 알카리성이어서 신체에 부담이 적고, 고혈압, 신경통, 허약체질, 병 후 회복, 자양강장, 위장병 등의 치료와 예방으로 사랑받고 있다. 기름은 물에 녹는 수용성이어서 해롭지 않고, 특히나 오리는 다른 동물에 비해 15배가량의 유황을 해독시킨다. 또한 유황을 먹여 키운 오리를 유황오리라 하며, 몸 안의 나쁜 물질을 빨리 배출시키는 기능을 한다.

▲ ‘그집오리’ 요리에는 “싱싱한 재료만으로 가득채웠고, 그 맛은 상상 이상으로 큰 행복을 가져다 준다”는 박경석 대표.
‘그집오리(대표 박경석, 박덕자)’에 가면 직접 전용농장에서 직송한 유황오리의 생생한 맛을 볼 수 있다. 박경석 대표는 고양과 중국에서 유황오리 전문점을 했었고, 다시 고양의 구산동에 최근 문을 열었다. 바로 잡아서 굽는 생오리 숯불구이는 최상급 참숯을 사용한다. 오리의 간, 콩팥 등을 고소하게 구워먹을 수 있고, 서비스인 날개뼈는 뜯어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인근 농업인이 노지에서 농사한 싱싱한 상추가 곁들여지고 양배추 샐러드, 아삭한 콩나물과 부추겉절이, 직접담은 오이와 양파 피클, 배추김치가 오리의 맛을 한층 높여준다. 그리고 새콤한 무쌈에 잘 구워진 오리한점과 풋고추가 얹어지면 입은 황홀감에 빠져든다.

이곳만의 요리 중에 30일 정도 자란 약오리로 만든 영계탕은 뚝배기에서 영양을 가득 품고서 반긴다. 뼈 없는 통오리는 참숯에서 초벌구이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테이블에서 구워먹을 수 있다.

이밖에도 옻오리 영계탕도 있고, 뱃속에 찹쌀이 들어간 오리를 배 보자기에 싸서 황토항아리에서 구이를 한 것도 맛볼 수 있다. 오리요리 후에는 찹쌀이 들어간 녹두죽이 서비스로 나온다.

오리숯불구이 또는 뼈 없는 통오리를 먹은 후에는 개운한 맛을 위해 무쇠가마솥에서 진하게 끓인 깻잎이 들어간 얼큰오리뼈탕이 곁들여진다.

이곳의 특별한 보양식 황제용궁탕은 하루 전 주문을 해야 되고, 중국의 비법을 그대로 접목시켰다. 제철에 나는 꽃게, 문어, 전복 등 해물 10가지와 오리가 들어갔다.

제주 화산돌로 특수제작한 직사각 전골 돌그릇은 크기가 50×70cm이며, 남자 두 명이 들어야 되는 40kg의 무게다. 3시간을 정성껏 끓여 전용특제 소스에 찍어먹고 마지막에 죽 또는 국수를 넣고 8명이 풍성하게 먹을 수 있다.

염장오리알도 특색 있게 먹을 수 있으며, 천일염에 오리알을 담가두면 신기하게도 노른자에 기름이 생기며, 이렇게 된 오리알을 다시 찌면 중풍에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모든 메뉴 포장가능하고, 오전 10시~오후 10시까지 운영, 실내 80석, 야외 70석이며, 대추가 주렁주렁 열린 마당에서 오리도 맛보고 시원하게 뻗은 자유로와 구산동 들녘을 감상할 수 있다.

박경석, 박덕자 대표는 “생오리의 싱싱함을 맛보고 족구장에서 신명나는 친선게임을 펼쳤으면 한다”고 했다.                   

그집오리
주소
  일산서구 구산동 1464-4 (송포초에서 자유로 방향 직진)
주요메뉴  얼큰오리영계탕 12000원(1인)  오리숯불구이 35000원(4인)
                 황제용궁탕 150000원~300000원(시세/8인)
문의  031-915-5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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