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단지 조성 예산 100억 삭감

최근 경기도가 고양 국제전시장 문화숙박단지 조성관련 국고지원비로 신청한 100억원을 예산처가 전액 삭감시키자 그동안 사업을 추진해온 관계자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예산처는 1,2차 심사과정에서 경기도가 고양시 국제전시장 숙박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상정한 사업비 100억원을 누락시켜 사실상 삭감됐다.

그러자 경기도와 고양시가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 경기도측은 “외자유치 등 추진된 사업내용이 없어 예산처가 불용예산으로 이월시키느니 차라리 편성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고양시는 “그 동안 모든 사업을 경기도가 떠맡아 해 놓고 이제 와서 무슨 소리냐”는 반응.

고양시 소속 경기도의원들은 “어떻게 얻어낸 사업인데”라며 도 예산을 대폭 확충해서라도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한편 국제전시장 사업과 관련해 고양시 담당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산이 삭감된 숙박단지 조성지 관리는 실무부서에서 공무원 한명이 담당하고 있다. 실무진들은 사업별로 팀을 구성해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 그러나 공무원 편성은 행자부의 승인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쉽게 인력을 다른 부서에서 빼내기도 곤란한 처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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