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시기 과목별 학습전략

요즘 아이들은 학부모님의 학창시절과 비교해보면 고학년과정이 내려와 많이 어려워진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15년간 아이들을 가르치고 지켜본 결과 오히려 예전 보다 아이들의 실력은 낮아졌다고 생각된다.

이유를 보면 간단하다. 시대가 스마트 시대가 된 것이다. 아이들은 생각하는 것을 싫어하고 읽는 것을 싫어하고 쓰는 것은 더더욱 싫어한다. 학원을 찾아온 학부모 이야기를 들어보면 10명 중 9명은 똑같은 이야기를 한다. “우리아이가 머리는 좋은데 실수가 많아요”라고. 실제로 아이들의 머리는 확실히 좋아졌다. 그럼에도 실력이 좋지 않은 이유는 바로 반복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요즘은 전교 1등도 문제를 한번 풀고 전교 꼴등도 문제를 한번만 푼다. 시대가 달라졌는데 반복만을 강조하고 억지로 한다고 좋아지지 않는다.

복습과 선행을 병행하며, 수학실력에 따라 비중은 유동적으로 학습
방학은 수학과목에 있어 아주 중요한 시기다. 초등학생을 예로 들어 보면 중간고사성적 60점에서 기말고사 100점을 본적이 있는가? 당연히 있다! 그러나 중학생의 경우는 중간고사 60점에서 기말고사 100점은 단 한 번도 본적이 없다. 하지만 기말고사 60점에서 다음 중간고사 100점은 가능하다. 바로 방학이 있기 때문이다.
방학은 잘하는 학생에게는 점프 할 수 있는 기회를, 못하는 학생에게는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기간이다. 요즘은 주5일 수업으로 인해 방학이 짧아 오히려 쉬게 하는 경우도 많이 있으나 명확한 목표가 있다면 방학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방학 때 수학은 어떻게 해야 할까? 방학 기간 중에는 절대로 후행을 해서는 안 되며 병행을 해야 한다. 예전 정석을 풀 때도 이해가 좀 안되더라도 현 진도 부분을 보면서 같이 방학 때 앞부분부터 채우면서 병행해야 빈자리가 채워질 수 있다. 만일 아이가 수학이 너무 약하다면 지나간 학기는 놔두고 다음 학기를 3번 반복하자. 그래서 성적이 향상되는 발판이 생겼다면 빈자리를 채워가야 할 것이다. 

수학은 풀리면 재미있고 안 풀리면 아주 싫은 과목이다. 꼭 풀려야 한다. 거기에 성취도(성적) 또한 아주 중요하다. 점수의 높고 낮음은 중요하지 않다. 수학 100점 맞는 학생이 꼭 수학을 좋아하지 않으며, 30점인 학생도 수학이 좋아할 수 있는 과목이다.

그렇기에 뭔가 계기가 필요하다. 처음으로 80점을 넘었다거나 하는 계기를 통해 성취도를 얻으면 아이의 실력은 기하급수적으로 향상된다.

수학은 왕도가 없고 실력도 급상승이 없다. 수학 성적은 노력 여하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항상 계단식으로 향상 된다. 60▶70▶80▶90▶100 또 착실히 올라간 성적은 급격하게 내려가지도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목표는 높게 잡되 막연한 목표 보다는 이룰 수 있는 정확한 목표를 잡는 것이 실력향상에 도움이 된다.

도움말 김정열 김정열333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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