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살아날 때까지 드리는, 어울림한정식 평/일/점/심/특/선

가격은 저렴하게, 맛은 특별하게. 점심특선으로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 얇은 주머니 사정으로 인해 평소 맛보기 힘든 고급 한정식의 점심특선이라면 그래서 더욱 기대된다.

죽, 연어쌈, 샐러드, 탕평채, 잡채, 전, 튀김, 보쌈/불고기, 된장찌개, 흑미밥, 누룽지, 매실차로 이어지는 어울림한정식의 만원 평일점심특선
격식을 갖춘 상견례 장소로 인기인 어울림한정식이 최근 평일점심특선(오전 11시~오후 3시) ‘만원의 행복’을 내놓았다. 기존 정식코스 요리 중 가장 대중적인 것으로 구성해, 말 그대로 만원으로 오감을 충족시키는 메뉴다. 된장찌개, 흑미밥과 함께 나오는 탱글탱글한 면발의 잡채, 짭조름한 조기구이, 고온에서 단숨에 튀겨 촉촉한 수분이 그대로 살아있는 애호박 튀김, 부드럽고 쫄깃한 탕평채가 이른 더위에 지친 입맛을 돋운다. 마무리는 시원한 매실차로 한다. 귀한 손님을 대접하는 자리에도 손색없는 요리코스다. 입소문이 나 늘 손님들로 북적이는 까닭에 좀 더 편안하고 여유롭게 식사를 하려면 예약을 해야 한다.


참기름, 매실액 등 직접 만들어

참기름, 매실액 등 직접 만들어 ‘멋과 맛’을 모토로 내건 이곳의 음식 맛을 책임지고 있는 이는 김남철 총조리장이다. 그는 서울 63빌딩 뷔페에서 20년간 한식팀장으로 근무하고, 청와대에서도 일한 40년 경력의 요리장인이다.

“음식은 정성”이라는 그는 “손님들이 음식을 먹고 나서 행복을 느끼길 바라며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온 정신을 쏟아 조리한다”라고 자신의 조리 철학을 밝혔다.

궁중요리전문가로부터 한정식 조리법을 전수받은 그는 “식당 규모상 간장, 된장은 불가능하지만 참기름과 매실 엑기스만큼은 직접 만들어 쓴다”고 소개했다. 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배, 키위, 파인애플, 황도 등의 과일을 직접 갈아만든 소스도 이곳 음식 맛의 비결이다. 

이곳의 대표메뉴는 ‘금빛정식’, ‘은빛정식’, ‘어울림정식’ 세 가지이다. 정식은 15가지 이상의 요리로 구성되고, 메뉴별로 갈비찜이나 등심구이 등이 포함된다. 정식 가격은 2만5000~5만원이다.

 

맛과 멋이 함께하는 한정식
30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초대형 주차장을 갖춘 어울림한정식은 고양시의 대표적인 문화체육공간인 어울림누리 안에 있다. 21만여 평에 달하는 문화공간 전체가 이 한정식집의 정원인 셈이다. 이 때문에 식당을 방문하면 주변에 퍼지는 예술향과 건물 아래로 펼쳐진 경관에 매료된다. 식사를 하기 전에 마음과 눈이 먼저 호강한다.

물 외벽은 통유리로 장식해 현대적인 감각을 뽐낸다. 특히 야간에는 조명이 빛을 발하면서 건물 자체가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된다. 식당 내부는 대형 홀과 별실을 갖춰 식사는 물론이고 세미나, 회의, 칠순 등 각종 행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총 500석 규모이며 8~80인석 등 좌석 구성이 다양하다.

예약은 온라인(www.oulimkorean.com/hindex.htm)으로도 가능하며 외부 출장 뷔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모임별 특성, 예산 맞춰 메뉴 조정
어울림한정식 김일봉 상무는 “한때 지중해식 요리가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에는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손님의 건강에 맞춘 힐링푸드도 서비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예약할 때 간이 나쁘다고 미리 알려주면 쑥갓이나 미나리 같은 초록계통의 음식을 추가해 주는 식이다. 칠순잔치, 돌잔치 등은 모임 특성이나 예산에 맞게 메뉴를 조정할 수도 있다.


문의 968-9978
위치 덕양구 성사동 779-4(어울림누리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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