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동구 풍동 애니골 YMCA 옆 ‘토속촌’

웅장한 꽃게 조형물과 넉넉한 마당이 손님 반겨
‘햇살담은 간장게장 정식’, ‘제주 은갈치 정식’ 최고 인기

맛있고 다양한 먹거리가 넘쳐나는 풍동 애니골. 그 곳에 지붕 위에서부터 큼지막한 꽃게 조형물이 웅장하게 반긴다.  이 곳은 넉넉한 마당과 함께 인심이 가득한 ‘토속촌(대표 김영임)’이다.

주메뉴 ‘햇살담은 간장게장 정식’은 인천 연평도 꽃게를 사용한다. 게장은 한번 만든 것은 3~4일 내에 모두 소비된다. 매일 담그고 있는 셈이다. 토속촌에 오면 1년  내내 살이 꽉 찬 신선한 게장을 맛볼 수 있다. 신선도가 살아있어 짜지 않고 특유의 감칠맛이 나며, 특히나 게딱지는 밥을 슥삭슥삭 비벼먹는 맛있는 밥도둑이 된다.

꽃게장을 만드는 장국에는 고추씨, 감초, 오가피 등을 넣고 2시간 가량 푹 끓여서 식힌 후 소주 등으로 밑간 한 꽃게에 붓는다. 4일 후면 감칠맛 나게 맛이 들어 손님상에 정성스레 내고 있다.

‘제주 은갈치 정식’은 낚시로 잡은 은갈치를 항공 직송하여 갖은 양념과 큼지막한 무를 넣고 맛깔스럽게 조림한다. 우선 주문을 하면 단호박죽이 나와서 속을 편안하게 해주고, 밑반찬으로는 9가지 반찬이 차려지며, 계절 따라 나물반찬이 다양하게 나온다.

▲ “몸에 좋고 맛있는 간장게장과 갈치조림을 토속촌에서 마음껏 즐겼으면 한다”고 하는 김영임 대표.

요즘에는 길쭉하게 채로 썬 가지를 살짝 데쳐서 갖은 양념으로 무쳤다. 우엉도 길게 채썰어서 아삭한 맛이 살아있도록 조림했고, 오이도 길게 썰어서 식감 있게 무쳤다. 참비름은 된장, 고추장으로 조물조물 무쳤고, 울타리에서 튼실하게 자라고 있는 오가피도 데쳐서 무쳤다. 애호박도 반달모양으로 아삭하게 볶고, 열무김치는 보리밥을 넣고 시원한 맛이 국물에 베이도록 했다.

이곳엔 간장게장, 제주 은갈치 조림뿐만 아니라 김치찜 정식도 있다. 해산물을 못드시는 분을 위한 배려의 상차림이다. 신김치에 삼겹살과 두부를 넣었고, 찌개가 아닌 자박한 국물이 살랑거리며 입맛을 자극하는 김치찜이 된다.

간장게장의 꽃게는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해산물이다. 저지방, 고단백질 식품이라 뇌로 영양분이 전달되면 에너지를 충만하게 하여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도 있다.

특히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고 회복기 환자와 노약자에게 좋고 간장과 심장을 강화하는 타우린 함량이 높다. 푸근한 황토벽과 고풍스런 옛 민속품이 반기는 이곳은 마치 시크릿가든 같은 분위기를 8년째 내고 있다.
자연이 전해준 최고의 맛을 토속촌에서 느꼈으면 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 80여석, 연중무휴이다. 김영임 대표는 “잃었던 입맛과 추억을 토속촌에서 마음껏 찾았으면 한다”고 했다.

토속촌


주소
  일산동구 풍동 애니골 621-5(YMCA 옆)
메뉴  햇살담은 간장게장정식 21000원(1인/2인 이상 주문)  제주 은갈치 정식 20000원(1인/2인 이상 주문)  김치찜 정식 13000원(1인/2인 이상 주문) 간장게장 13000원(1인/포장)
문의  031-901-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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