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연극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고, 무엇을 바꿀 수 있나?
공연 전후 프로그램 통해 학생, 교사, 학부모 간 소통과 몰이해에 관해
관객과 직접 대화

실제 사례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거쳐 제작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었고, 무엇을 바꿀 수 있었나?” 청소년과 동등한 눈높이에서 소통하며 질문을 던지는 청소년연극 <The Other Place>가 오는 8월 16~17일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을 찾아온다.

이번 공연은 고양문화재단(대표이사 안태경)이 연 1회 이상 청소년연극을 통해 청소년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The Other Place>는 학생, 교사, 학부모 간 소통의 부재와 몰이해로 발생하는 사건들과 그로 인한 인물들의 아픔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작품이다.

본 작품은 청소년이 처한 현실을 날것으로 담아내면서, 소위 말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과 계몽을 벗어버리고 청소년과 동등한 대화를 시도하는 교육연극(TIE: Theatre-In-Education)이다. TIE는 1960년대 영국에서 발달한 새로운 연극형식으로, 완성된 공연을 앉아서 관람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특정대상과 특정소재를 위한 공연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관객이 직접 반응하고, 말하고, 행동하게 한다. 본 작품 또한 ‘도입-공연장면-후속프로그램’의 3단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4개월 동안 학생-교사-학부모의 실제사례를 조사하여 청소년을 둘러싼 친구관계, 교사와의 관계, 부모와의 관계를 담담히 보여준다.

공연 전·후 프로그램을 통해 ‘소통’에 대한 자유로운 토크
아울러 객석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는 것에 그치는 일반적인 공연과 달리, 이 공연은 사전 프로그램, 본 공연, 후속 프로그램 등 3개의 관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관객들은 사전 프로그램과 사후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 공연 내용을 생각해보며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누가 어떻게 변화를 해야 하는지 등을 깊이 있게 고민하고 자유롭게 대화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그러한 활동들로 인해 관객들은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헤아리는 마음을 가져보고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떠올리게 된다. 그것이 이번 공연이 선사하는 귀중한 가치다.

한편 이처럼 연극과 교육이 접목된 형태의 연극은 티아이이(TIE: Theatre-In-Education)라고 불리며, 티아이이의 주요한 특징은 관객이 주체로 연극에 참여한다는 점으로, 이 작품 역시 관객들의 참여를 극대화하는 구조를 띠고 있다.

일정 8월 16일(금) 오후 4시, 8월 17일(토) 오전 11시 / 총2회
장소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 연령 12세 이상(12세미만 입장불가)
비용 전석 12,000원  문의 1577-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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