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일본군위안부 인권회복 촉구 위한 범시민 진혼제

▲ 지난해 진혼제 참가자들이 광화문에서 일본 대사관으로 향하고 있다.

국내 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고양시(시장 최성)에서 적극적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의 인권회복과 사과를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호수공원 내 고양600주년 기념관에서는 위안부 관련 자료 전시를 진행하며, 오사카 하시모토 시장의 망언 당시, 위안부 증언집 4권과 사과를 요구하는 서한문을 보내기도 했다.

8월 14일 광화문광장에서 제2회 개최
고양들소리 보존회장이며, 진혼제를 주관할 최장규 회장은 “짓밟히고 찢겨진 내 어머니, 그 한을 풀지 못한 채 역사 속에 통곡하고 계시는 한 맺힌 꽃들, 이들의 원성을 소리 높여 외치고, 인권을 유린한 일본의 추악한 과거 행태와 현재 벌이는 썩어빠진 망동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광복절을 즈음한 오는 8월 14일(수) 범시민 진혼제를 서울 광화문 광자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범시민운동으로 준비하는 진혼제 일정
고양문화원이 주최하고 고양시 향토무형문화재 제58호인 고양선공감김감역 상여·회다지소리 보존회가 주관하는 범시민 진혼제는 8월 14일 오전 10시부터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시작된다. 발인제를 시작으로 만장행렬과 상여가 출발해 세종대왕동상을 지나 일본대사관 앞 평화비 소녀상을 거쳐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진혼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우규 회장은 “이번 진혼제에 소요되는 경비는 시민들의 뜻을 모은 자발적 후원금으로 진행하려고 한다”며, “범시민적인 마음을 담고자 ‘2013년의 외침’, 즉 ‘2013명의 희망 프로젝트’로 이 행사를 치르고 싶기 때문”이라고 한다.

'작은 소망을 모으고 모아서 큰 희망을 이뤄내자’는 취지의 이번 진혼제를 범시민운동으로 준비한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시민들이 벌써부터 참여하고 있어 힘이 된다'며 김우규 회장은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지난해 김화선 할머니(86세)에 이어, 김복선 할머니(86세)가 별세했다. 올해 들어 첫 달부터 황금주 할머니(91세)가 별세했다. 여자로서 한 많은 생을 남기고, 이승을 떠났다. 위안부라는 오명을 쓰고, 변변한 사과 한 마디 받지 못 한 채 세상을 등졌다. 이러한 한겨레의 어머님들의 넋을 기리고 인권회복을 위한 범시민적 진혼제에 후원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후원계좌 농협 301-0131-5695-81 / 국민은행 293201-04-122954  1구좌 1만원
예금주 고양선공감김감역상여회다지소리보존회  (문의 031-963-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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