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오염된 음식물을 먹고 설사 증상과 함께 복통을 호소하는 장출혈성 대장균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6월 22일에는 일산 백병원에 심한 설사로 경기 고양시 일산구에 사는 6살 어린이가 입원을 했다. 그 어린이의 가검물에서는 전염성이 강한 장출혈성 대장균의 일종인 O-NT균이 검출됐다고.

일산구 보건소 담당자는 “당시에 항생제 투여 등 적절한 치료를 받고 현재는 퇴원해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며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된 환자는 대부분 특별한 후유증 없이 회복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출혈성 대장균은 전염성이 강하고 10세 미만 어린이나 신부전증을 앓는 노약자에게는 치사율이 5∼10%에 이를 정도로 위험해 예방이 최선책이다. 덕양구 보건소 담당자는 “장출혈성 대장균은 섭씨 75도 이상에서 가열하면 모두 죽기 때문에 고기는 익혀서, 물은 끓여서 먹는 것이 예방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화장실을 갔다온 뒤, 식사전, 조리전 손을 흐르는 물에 비누로 깨끗이 씻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한다.
▶가정에서는 화장실과 주변소독을 하고 음식물에 파리가 닿지 않도록 한다.
▶육류는 완전히 익혀서, 채소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서 먹고 가벼운 설사증상이라도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를 찾아야 안전하다.
▶설사환자가 있을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전염성이 강해 질병이 완치될 때까지는 주변사람과의 접촉이나 음식물 조리는 피한다.
-감염된 후 설사증상이 없어지더라도 가족들의 예방을 위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고양시덕양구(961-2554), 일산구보건소(961-2564)로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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