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itage600=Tomorrow600 <돌아보다 바라보다>展

▲ 전윤조 <머리가 알지못하는 마음_210x210x300cm>

전시 참여 작가 직접 진행,
작가와 함께하는,
여름방학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고양’ = 신도시 + 문화와 역사
도시의 역사를 나타내는 표현은 언어 기호를 통해 다양하게 설명될 수 있지만 자칫 언어의 단정적인 표현은 그 의미 전달에 한계를 보일 수 있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 명명되는 언어들은 그 의미가 더욱 간단하고 단단해지며 여타 다른 개입을 봉쇄해 버리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 고양시의 경우 수도권 신도시개발 사업으로 인해 일산신도시로 명명 된 후, 약 20여년이 흐른 지금도 언어의 분명한 태도로 인해 신도시로 인식되는 것이 어색하지 않다. 오히려 이번 고양 명칭 600주년이 주는 의미는기획자에게 일산신도시보다 더 낯선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을 부정 할 수 없다. 이러한 의미에서 <돌아보다 바라보다>는 신생 도시로 인식되어있는 ‘고양’의 편견을 지우고 실재하는 ‘고양’의 문화와 역사의 모습을 순수하게 담아보고자 하는 취지로서 명명했다.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8월 25일까지 진행되는 600년 고양의 문화와 역사의 모습을 담은 <돌아보다 바라보다> 전시가 여름 방학 시즌을 맞아 체험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관객들의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먼저 미술관 로비에서 무료로 진행 중인 ‘네모작품 만들기’가 있다. 선착순 600명에 한해 참여 가능한 이 프로그램은 관람객이 전시를 보고 느낀 점, 고양시에 대한 생각 등을 가로 15cm, 세로 15cm의 작은 나무판에 자유롭게 표현하면 된다. 작업이 끝난 나무판은 미술관 로비에 준비된 공간에 걸어두어도 되고, 집에 가지고 갈 수도 있다.

아울러 로비공간에 마련된 상설전시장에는 고양 8경과 고양의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 등 고양시에 대해 풍성한 정보를 알려주는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세계의 문화유산 사진도 함께 선보이고 있어, 세계의 유산과 고양의 유산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 주상민


상시 체험 프로그램 ‘나만의 핸드폰고리 만들기’(입장료포함 6천원)는 이번 <돌아보다 바라보다> 전시 참여 작가 중 한명인 전윤조 작가의 작품에서 발전하여 만들어졌다. 청각장애를 가진 전윤조 작가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반복하여 실을 감으면서 인형을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 가슴 아픈 기억이나 경험을 치유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또한 매주 주말에는 작가와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입장료포함 1만원)이 마련되어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진행되며, 회당 15명(선착순 마감)씩 신청할 수 있다.

 

전시 구성 교육 프로그램
▶첫 번째 섹션
사진작가인 주도양, 정지필의 작품을 통해 꾸며질 예정이다. 두 작가는 각각 고양을 대표하는 꽃과 사람을 소재로 ‘보이는 것’과 ‘보여지는 것’, ‘인식하는 것’과 ‘인식되어지는 것’의 차이를 작가의 시각을 통해 재구성된 이미지로 관객과 마주하며 포용력 있는 시각으로 그 의미를 바라 볼 수 있는 여유를 마련해 줄 것이다.

 

▶두 번째 섹션
전윤조, 주상민 작가의 입체 미술과 유영호 작가의 설치작품으로 꾸며진다. 전윤조 작가의 실로 연결되어진 군집된 인체상을 표현한 『머리가 알지 못하는 마음』과 주상민 작가의 『신드롬』 작품은 도시인의 삶을 살고 있는 동시대 시민들의 획일화된 질서와 집단의식을 통해 결핍되어 버린 개인의 자존과 소외를 보여준다. 이와 함께 유영호 작가의 설치 작품인 『Ah! Oh!』는 다소 과장된 형식으로 길게 나열된 텍스트를 일렬 배치하여, 경직된 언어 표현의 규격화된 인지적 한계를 미술로 극복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세 번째 섹션
아야코 구리하라(Ayako Kurihara), 노지로 강봉준, 임도원 네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되어지며 작가들은 테크놀로지 아트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예술 방식으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아야코 구리하라의 작품은 관객과 함께 오슬로 형식의 게임을 진행하며 만들어가는 『MIND GAMES』으로 전시가 진행되는 동안 관객과 직접 게임을 통하여 만들어진 결과물을 전시장 벽에 채웠다. 공간조형 작가인 노지로는 2,3 섹션 참여 작가들의 개별 작품 공간을 구분하고 분할된 공간에 빛과 소리를 통해 자신의 공간을 구축해 VOID(보이드, 비워 놓은 공간) 공간 창출을 통해 도시의 형태와 디테일한 모습을 『밝은 미래』라는 명칭으로 표현했다.
임도원작가는 영상미디어를 결합한 설치 작업으로 고양의 역사와 현재를 직접 영상에 담아 『원더뷰어』 핼멧 작품을 통해 동시에 체험해 볼 수 있다.
강봉준 작가는 영상관련 뉴미디어를 결합한 작품 『안녕』을 통해 도시의 주체인 도시인을 주제로 도시의 생동감 있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내어, 도시의 원초적인 탄생의 이유가 인간들의 어울림과 조화로 표현했다.

① 작가와 함께하는 교육프로그램 : 임도원 작가의 ‘여러방면 바라보기’
○ 대  상 : 초등학생 및 중학생 
○ 일  시 : 8월 3일(토), 8월 4일(일)  오전11시, 오후2시
○ 정  원 : 선착순 15명 (약90분 소요예정)
○ 비  용 : 10,000원 (입장료 포함)

②상시교육프로그램 - 뚝딱 나만의 핸드폰 고리 만들기
‘면사로 감은 인형’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상시 교육프로그램. 전윤조 작가는 청각장애라는 개인의 경험으로부터 작업을 시작하여, 반복해 실을 감으면서 인형을 완성해가는 과정을 통해 기억의 아픔을 치유하고 있다.
누구나 가진 아픈 기억이나 경험을 작가의 작업방식을 통하여 치유해 보는 의도로 기획됐다.
○ 대  상 : 관람객 전체
○ 기  간 :  ~ 8월 25일(일) 전시기간 중 매일, 휴관일 제외
○ 시  간 : 상시가능
○ 비  용 : 6,000원 (입장료 포함)
 
③상시 어린이 단체프로그램
전시를 관람하고, 색연필이 준비된 교육공간에서 유영호 작품을 응용하여 만든 패턴 만들기와 전시감상용 워크시트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 대  상 : 어린이집, 유치원 단체
○ 기  간 : ~ 8월 25일(일) 전시기간 중 매일
○ 시  간 : 사전 전화 예약 시, 상시가능 (약30분 소요)
○ 비  용 : 3,000원 (단체 할인 입장료 2,000원 + 워크시트지 1,000원)

 


 일자 ~8월 25일(일)
 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
 문의 1577-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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