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동구 풍동 애니골 윗길 내 ‘토담평양면옥’

▲ 부드럽고 담백한 메밀 면과 오묘한 육수의 맛은 배, 오이, 계란, 소고기 편육 등의 고명까지 환상의 조화로움을 담아낸다.

무더위와 장맛비의 지루함을 한번에 날릴 수 있는 비법이 있다. 바로 풍동 애니골에 있는 ‘토담평양면옥(대표 이현녀)’을 찾는 것이다.

메밀은 약용음식이 된다고 한다.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착한 영양소를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항산화물질인 루틴은 고혈압, 당뇨, 뇌질환, 신장 등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필수 아미노산과 시스틴은 비만 예방, 피부미용 등에도 효과가 있다.

시간과 정성으로 만드는 평양냉면은 사골, 무, 감초, 고추씨 등 20여 가지 재료로 냉면육수를 직접 뽑아낸다. 또한 주문 후 100%에 가까운 메밀가루를 직접 반죽하고 삶는 관계로 조리시간도 약간 길어진다. 부드럽고 담백한 메밀 면과 오묘한 육수의 맛은 배, 오이, 계란, 소고기 편육 등의 고명까지도 환상의 조화로움을 나타낸다. 비빔냉면은 살짝 얼린 육수와 특제 소스로 슥삭슥삭 비비면 무더위에 지친 입맛이 다시 살아난다.

평양냉면의 모든 맛이 전설이 되고 있는 ‘토담평양면옥’에는 또 다른 맛이 반긴다. 쭈꾸미 보리밥이 그 주인공이다. 남도 찰보리쌀로 맛있게 보리밥을 하고, 열무김치, 가지무침, 참나물, 취나물, 느타리버섯 볶음, 오이무침, 애호박볶음과 된장찌개가 곁들여진다.

여기에 양파, 당근, 청양고추가 들어가서 매콤하게 볶아낸 쭈꾸미가 상차림 된다. 입안에서 탱글탱글 씹히는 맛이 그만이다. ‘토담평양면옥’은 갤러리 같은 쉼터가 시선을 집중시킨다. 주인장의 남편이 10년 가까이 초등학교 교사를 역임했던 솜씨를 발휘했다. 한글의 예술성을 나타내고, 켈리그라피로 꿈에 대한 다양한 문구를 적어서 테이블 유리 속에 비치했다.

식사 후 차 한잔을 마시며 잠시 힐링의 시간을 넉넉히 가질 수 있다. 또한 국산메밀가루, 메밀차, 녹쌀 등도 전시판매되고,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 30분까지 운영된다. 200여 석이며 너른 마당으로 주차를 쉽게 할 수 있다.

이현녀 대표는 “토담평양면옥의  시원한 냉면으로 무더위를 한번에 날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토담평양면옥
주소  일산동구 풍동 애니골 619 (윗길 내)
주요메뉴  평양메밀물냉면 7500원  비빔냉면 8000원  쭈꾸미보리밥 8000원
문의  031-901-0335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