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 딛고 얻은 세쌍둥이 백일잔치 날

김용운(46)씨와 아내 허명구(42)씨의 세쌍둥이 사무엘과 한결, 한나가 백일을 맞이했다.<본지 589호> 지난 14일, 세쌍둥이의 조촐한 백일잔치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는 김씨와 허씨를 만나볼 수 있었다. 2년전 아들을 잃고 지난 5월 7일에 태어난 세쌍둥이에게서 희망을 얻은 그들 부부의 소식이 전해졌었다.

백일 잔치에는 세쌍둥이가 태어날 때까지 기도해준 가자 제일교회 신도들과 이웃, 가족들이 같이했다. 사무엘은 씩씩하게, 한결과 한나는 얌전하게 차려입고 훌쩍 커버린 세쌍둥이가 그들에게 답례하듯 건강하게 크고 있다.

김씨는 “기사가 나간 이후 sbs, MBC에서도 방영돼 동네에서 세쌍둥이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며 즐거워했다. 집에서 하루종일 세쌍둥이를 혼자 보고 있는 허씨는 “우리 부부의 보살핌보다는 이웃사람들의 사랑으로 크고 있어 힘든줄 모르겠다”며 주위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