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멕시칸 레스토랑, '온더보더(on the border)'원마운트점

▲ 온더보더의 베스트셀러 메뉴 중의 하나인 '얼티밋 화이타'. 또띠아, 밥+ 검은콩, 3가지 육류(새우+닭고기+스테이크), 플래그(아보카도+토마토+사워크림=멕시코 국기 색상) 로 구성된 메뉴다. 또띠아와 플래그는 무한 리필이 가능하고, 모든 메뉴에는 나초칩과 살사가 무한 제공된다.

화이타, 타코, 퀘사디야…. 알듯 말듯, 바로 정열의 나라 멕시코 요리다. 아직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한번 맛본 이라면 그 맛을 어렵지 않게 떠올리게 된다. 짭조름하고 매콤하고. 이국적이면서도 한식과 닮은 맛이 혀 끝에 오래 남는다.

치맥 NO, 올 여름은 화이타+코로나리타
멕시칸 음식은 고만고만한 패밀리레스토랑 메뉴가 지루해 색다른 맛을 찾는 이들에게 인기다. 이국적인 맛과 향, 신선하고 건강한 재료에 먹기 간편한 것이 인기 비결. 국내 멕시칸 음식 열풍의 중심엔 멕시칸 레스토랑 ‘온더보더(On the Border)’가 있다. 홈메이드 방식을 추구하는 온더보더는 전 세계에 매장이 200개가 넘는다. 국내엔 2007년 신촌에 처음 문을 연 이후 코엑스, 압구정, 타임스퀘어, 여의도, 홍대 등 서울에 매장이 들어섰다. 경기권에서는 평촌에 이어 두 번째로 지난 6월 말 일산 원마운트점이 문을 열었다.

개점한 지 두 달 남짓하지만, 온더보더 원마운트점을 찾는 이들의 면면은 다양하다. 쇼핑과 나들이 삼아 원마운트몰에 나온 가족뿐 아니라 직장인 손님도 꽤 많다. 밤 늦게(오후 11시)까지 운영하는 까닭에 간단한 식사와 이색적인 칵테일 맥주로 한여름 무더위를 잊으려는 이들도 많다.

이곳에선 단품으로만 맛보던 멕시칸 요리를 두루,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게 큰 장점. 그중 ‘얼티밋 화이타’는 향이 이국적이지만 한국인의 입맛에 맞아 주문이 가장 많은 메뉴다. 멕시코식 쌈요리인 화이타를 모둠으로 즐길 수 있는 이 요리는 스테이크, 새우, 치킨이 구운 채소와 더불어 한 접시에 푸짐하게 나온다. 스테이크, 새우, 치킨은 멕시코 정통 그릴 방식인 메스키트 방식으로 구워 훈연 향이 은은하게 난다. 한식 숯불구이와 비슷하다. 매장에서 직접 구워 따뜻하고 쫄깃한 또띠아에 스테이크, 새우, 치킨, 채소를 올리고 원하는 소스(사워크림, 피코데가요, 구아카몰 소스)를 곁들여 싸 먹으면 된다. 갓 구워 그냥 먹어도 맛있는 또띠아(밀가루나 옥수수가루를 얇게 밀어 만든 멕시코 빵)는 무제한 제공된다.

‘시즐링 화이타 샐러드’는 가벼운 안주로도, 든든한 식사로도 손색 없다. 피코데가요, 구아카몰, 치즈, 토마토를 토핑한 신선한 샐러드와 메스키트 그릴에서 구운 스테이크(혹은 치킨, 스테이크&치킨 중 선택)가 접시에 따로 나오기 때문에 샐러드처럼 또는 스테이크를 얹어 식사처럼 먹을 수 있다. 할라피뇨비네가, 허니머스터드, 랜치 드레싱을 취향에 맞게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다.

최상의 품질로 손꼽히는 아보카도도 빼놓지 말고 맛봐야 한다. 이곳의 대표적인 애피타이저인 ‘구아카몰 라이브’는 잘 익힌 아보카도를 으깬 뒤 토마토, 할라피뇨, 실란트로, 레드어니언, 레몬을 섞어 고수와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아보카도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서비스 스태프가 손님 테이블에서 직접 만들어주는 그야말로 ‘라이브(Live)’ 요리다. 맛보는 즐거움에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온더보더의 일부 메뉴는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다.

▲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구, 새우, 감자 튀김세트다. 세련되고 괘적한 공간의 온더보더 원마운트점은 오후 11시까지 오픈하여, 직장인들의 회식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색다르게 마셔라, 코로나리타
무더위에 지친 하루. 멕시코산 액자, 접시 등으로 장식된 이국적인 이곳 분위기와 정열적인 라틴 음악에 취하다 보면 더위쯤이야 금세 잊게 된다. 여기에 시원한 코로나리타 한 잔이면 피로도 씻긴다. 코로나리타는 멕시코 술인 데킬라를 베이스로 만든 칵테일 마가리타에 맥주 코로나를 꽂아 먹는 칵테일이다. 잔에 거꾸로 꽂혀 있는 미니 맥주병이 흥미롭다. 마가리타를 빨대로 마시다 보면 코로나가 서서히 흘러나와 색다른 맛이 난다. 온더보더의 코로나리타는 매장 내 마가리타 전용 머신으로 천천히 얼려 냉동잔에 담아내기 때문에 오랫동안 시원하다. 매장에서 매일 튀긴 담백하고 고소한 나초를 곁들여 먹으면 제격이다. 나초는 무한 제공된다. 이곳 칵테일은 종류만 20여 종. 술을 하지 못한다면, 칵테일을 무알코올로도 즐길 수 있다. 

멕시코 요리, 100배 즐기기,  너 이름이 뭐니?
화이타=구운 쇠고기나 닭고기 등을 볶은 채소와 구아카몰 등과 함께 또띠아에 싸 먹는다.
타코=밀가루나 옥수수 또띠아에 쇠고기, 닭고기,  양배추, 토마토, 살사를 넣어 반으로 접은  요리다.
퀘사디야=또띠아 사이에 치즈, 고기, 해산물, 채소 등을 넣어 노릇하게 구워낸다.
부리토=또띠아에 치즈, 고기, 콩, 라이스, 채소 등 을 함께 채워 베개 모양으로 말아낸다.

온더보더 메뉴
구아카몰 라이브 1만9000원, 퀘소 라이브 1만9000원(타코 미트), 시즐링 화이타 샐러드 2만3000원(스테이크), 얼티밋 화이타 3만3000원, 랜칠라다 3만3000원, 비프 부리토      1만7500원, 화이타 퀘사디아 2만4500원(스테이크), 런치메뉴(치킨 타코, 퀘사디아 스테이크 등) 1만1000~1만6500원,  무알코올 음료 3800~4900원, 코로나리타 1만2900원

위치 일산서구 대화동 2606 원마운트몰 2층
영업 오전 11시 30분~오후 11시 문의 031-961-67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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