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문고 무료로 책보기

“책을 읽고 싶은 주민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고 싶지만 아직은 마음뿐입니다”

새마을문고 고양시지부(02-381-6073)가 지난 4월 11일부터 책을 싣고‘움직이는 도서관’을 운영해 왔다. 총 1만여권의 책 중 4천여권이 차량에 비치돼 있고, 6천여권의 책이 주민들에게 대출된 상태. 차량 1대로 덕양구 13곳과 일산구의 17곳을 격주에 한번씩 가기 때문에 이동시간을 제외하면 빠듯한 시간을 쪼개야 한다. 하루에 3곳을 1∼2시간 머물면서 대출과 반납을 받아야 해 먼저 줄을 서서 기다리는 주민들이 많다. 하루 100여명의 신입회원들이 꾸준히 늘고 있고 현재는 3천여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새마을문고 권오형 지부장은 “이웃에서 도서관 소문을 듣고 문의전화가 오지만 지역을 더 늘리면 운영하기 힘든 실정”이라며“부천의 경우 이동도서관 차량이 5대, 장애인도서대출차량도 따로 운영하고 있지만 고양시는 단 1대뿐”이라고 말했다.

탄현동의 한 주민은 “바로 집 앞에서 책을 무료로 빌려주고 책도 깨끗하다”며 “아동 도서가 대부분이라 아이들도 함께 이동도서관을 기다리는데 2주는 너무 길다”고 말했다. 이동도서관은 국립암센타의 소아암 병동과 고양정신과병원에도 정기적으로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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