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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포들녘 햇살과 바람이 키워낸 블루베리구산동 ‘심학산 블루베리 농원’ 윤명선 대표
  • 박영선 기자
  • 승인 2013.09.26 15:20
  • 호수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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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베리를 재배할 뿐만 아니라 크랜베리를 실험적으로 재배하며서 또 다른 꿈에 도전한다”고 하는 윤명선 대표와 아내 서혜경씨.

일산서구구산동. 이곳에서 윤명선(53세) ‘심학산 블루베리 농원’ 대표는 블루베리를 야심차게 재배하고 있다. 윤 대표는 “부부의 정성으로 특용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특용작물 붐이 일어나던 2009년 무렵, 비닐하우스 1000평과 노지 6000평에 4년생 블루베리를 심었다. 농원에 심은 품종은 노스랜드, 블루제이, 듀크 등이다. 대부분 내한성이 강하고 과육이 단단하며 풍미가 좋은 품종을 식재했다. “천적 농법으로 재배하고 있다”고 하는 윤 대표. ‘천적 농법’은 최근 들어서 주목받고 있는 농법으로 천적을 이용해 해충을 없애는 친환경 농법을 뜻한다. 천적 곤충으로는 진디벌, 칠성무당벌레, 콜레마니진디벌 등이 있다. 그 중에서 공원, 들판, 산 등에서 흔하게 볼 수 있으며 딱지 날개에 까만점이 정확히 일곱개가 있는 칠성 무당벌레가 익충으로 손꼽히고 있다. 칠성 무당벌레의 성충은 하루에 200~300개의 진딧물을 잡아먹기 때문에 껍질 그대로 먹는 블루베리 재배에서 필수적인 천적 곤충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천적 농법은 해충 구제가 느리게 진행되어서 상당한 인내심을 필요로 하고, 바른 먹거리를 위한 지름길을 제시하는 농법”이라고 하는 윤 대표.

‘심학산 블루베리 농원’은 무농약 농산물(제5-3-204호)에서 유기로 전환 중에 있다. 윤 대표는 블루베리를 재배하기 위해 고양 농업기술센터 친환경교육 프로그램과 멀리 전북 무주 등에서 벌어진 세미나를 열심히 참석했다. 처음엔 재배경험 부족으로 1년 만에 블루베리를 다시 심는 시행착오 끝에 2년째 되면서 블루베리 농사를 겨우 본궤도에 올려놓았다. 블루베리는 나무와 나무 사이 1m50cm, 고랑은 2m50~3m 정도 간격을 두어야 잘 자랄 수 있다. 또한 블루베리가 자랄 수 있는 최적의 토양은 ‘피트 모스(peat moss)’라는 토양이다. 피트 모스는 한랭한 늪지대에서 물이끼나 수초 등의 유체가 퇴적되어 분해된 것으로 수천, 수만 년 동안 물속의 지층 속에 갇혀 있으면서 공기가 차단되어 완전히 썩지 못하고 부분적으로 분해되어 만들어진 물질이다. 물리적 특성으로는 최대 20배까지 물을 흡수할 수 있어서 식물은 필요한 만큼 서서히, 그리고 오랫동안 잘 자랄 수 있다. 이러한 재배환경과 너른 송포들녘에서 불어오는 적당한 바람과 햇살로 블루베리가 탐스럽게 영글었던 것이다. 장마철부터 9월초까지 수확하는 블루베리는 2011년 1.8톤, 2012년 2.5톤, 그리고 올해 3톤이 조금 넘게 결실을 맺었다. 대부분 서울 수도권의 단골손님들이 찾아와서 농원에서 바로 직거래 되곤 한다. 윤 대표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해 시력회복과 혈충콜레스테롤 감소 효능과 노화방지로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블루베리를 재배하는 자부심이 크다”고 했다.

그리고 윤 대표는 인디언들이 즐겨 먹는 열매로, 요도염, 신우신염, 방광염, 요로감염, 위암, 심장병, 노화 등의 예방에 탁월한 크랜베리도 실험 재배 중에 있다.

블루베리는 햇살을 풍부하게 받아야 된다고 하는 윤명선 대표는 “장마철 햇빛 부족을 대체할 수 있는 천정등 설치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뜻을 밝혔다.


 

박영선 기자  ysun65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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