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유도회 신우근

지난 8월 8일 치뤄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지켜본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몇자 적어보고 개선책을 건의해 보고자 한다.

불과 임기를 1년 8개월 남긴 상태에서 또한 대통령 선거 4개월 남짓 남긴 상태에서 치루어진 이번 선거는 많은 국민들의 관심의 초점이었으나 결과를 살펴보건데 실망스러운 부분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민주당은 민주당데로 한나라당은 한나라당데로 결원된 13지역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에 임하면서 온 당이 떠들석 하게스리 몰려 다니면서 중앙당의 대리전 성격으로 선거 분위기를 몰아가고 각종 해괴망측한 폭로 과열상을 내면서 유치한 분위기 속에 선거를 치뤘다.

결과는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끝났지만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기게 되었다. 투표율이 문제다. 평균 30%에도 못미치는 선거로 뽑힌 선량의 지위를 뭐라고 표현해야 옳은가? 2/3도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1/3도 안되는 국민의 심판을 받은 사람이 과연 진정한 민의의 대변자라 할수 있을까?

시기적으로도 여름 휴가철 게다가 연일 내리는 장맛비로 선거일은 거의 악조건의 연속이었다. 도심지에서는 직장인에게 임시 휴무도 주어지지 않은 상태, 앞으로는 재,보궐선거는 물론 온갖 선거일을 보다 더 신중히 검토하여 시행 하여야겠다.

많은 국민의 투표 참여를 위해 정부는 선거일자 선택을 가급적 휴무일에, 절기는 봄,가을로 정하는 것이 좋겠다. 최저 투표율이든 최고 투표율이든 당선된자는 그다지 그것에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큰 걱정 안하겠지만 그래도 많은이의 관심과 지지 그리고 축복속에 영광스런 당선을 하여 즐겁고 보람찬 마음으로 국정에 참여 하여야만 국민을 위한 진정한 공복이 될 수 있지않을까?

지역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전에도 양당의 수뇌부는 암묵적인 지도와 지원을 하고 좀더 정중하고 의젓한 정책 정당으로서 면모를 가져야지 적당치 못하게 죄다 나서서 일희일비 하고 패거리 양상을 띠며 온갖 수단을 동원하는 모습은 자행해야 할 것이다.

냉정하게 그 지역 주민들의 순수한 정서와 정치적 참여에 맡길일이지 중앙당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대리전을 띠는 모습은 아주 바람직하지 않다 투표율 저조도 본시 일기와 절기 탓도 있겠지만 후보자 본인 보다는 중앙당에서 너무 설쳐대는 것에 식상한 대다수의 유권자들이 외면한 결과가 아닐까도 한다.

보다 더 성숙한 자세로 우리나라 정치 발전을 위해 모두가 공감하고 수긍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한 진정한 정치를 펼쳐 다시금 국민들 앞에, 주권자 앞에 떳떳이 나설 수 있고 칭찬 받을 수 있는 정치적 풍토가 조성되기를 빌어 마지 않는다.

월드컵 4강의 단합된 국민의 모습 그리고 울려 퍼지던 대한민국의
함성이 더 이상 정치권의 불신 행태로 후퇴되는 상태가 안되길 빌어 본다. 정치도 전세계에서 4강급 이상에 들어갈 수 있는 날을 위해 우리모두 노력하자. 대한민국의 앞날 - 제발 진정한 국민의 공복들이 이끌어 주었으면 한다. 그 소임을 진정으로 이루고자 할 때 선거에 대한 국민의 참여율은 높아질 것이고 투표율은 걱정 안해도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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