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와 거리,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2013 고양호수예술축제’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고양호수예술축제는 지난해 43만명의 관객들이 다녀가는 등 해마다 더해가는 호응에 힘입어 기간을 9월 28일(토)부터 10월 6일(일)까지 9일로 열린다. 고양호수공원, 일산문화공원, 원마운트, 화정문화의거리 등 고양시내 곳곳에서 ‘고양600년, 미래를 찾다!’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외 최고의 거리예술과의 만남, 풋풋한 신진 예술가들의 발견, 나와 내 이웃이 주인공이 되는 아마추어 무대 등 경계와 구분이 없는 ‘우리 모두’의 축제로 꾸며진다. 이번 축제에는 해외공식초청 4개 단체, 국내공식초청 13개 단체 등 총 130여개 단체, 약 1천여명의 예술가 및 시민이 참여하여 190여회 공연을 펼친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30년 역사 스페인 대표 거리극단 작사(Xarxa Teatre)의 <선원과 바다>
이번 축제의 대표작인 <선원과 바다>는 스페인 극단 작사의 작품으로, 영국, 코스타리카, 멕시코 등 다양한 국가에 소개되었고, 1994년 초연 이후 국내에는 2013 고양호수예술축제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다. 작품은 삶의 근원이자 문화를 연결시키는 존재이면서 환경오염으로 위기에 처한 바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작사는 특유의 색채와 불꽃효과로 자애롭고 친절하다가도 억압과 두려움의 상징으로 변모하는 바다를 표현하며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화려한 불꽃, 빨강·파랑·노랑의 다채로운 조명, 움직이는 구성 물체들이 어우러져, 때로는 바다의 일부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바다 안에서 불이 물로 전환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바다의 모습들을 선보인다. 공연은 호수공원 내 한울광장에서 10월 5일~6일 오후 8시 15분에 45분간 진행 예정이다.


역동적인 타악 공연이 결합된 이동형 거리극, 노리단의 <공룡기사단의 부활>

이 작품은 3억년 전 멸종된 공룡들이 부활하여 자연을 사랑하는 인간들과 어울려 한바탕 기쁨의 축제를 벌이는 내용이다. 시민 200여명이 참여하며, 사실감 넘치는 붉은 익룡 오브제와 역동적인 타악 공연이 결합된 이동형 거리극이다. 자연과 인간, 판타지와 현실이 공존해 다양성이 지닌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작품이다. 고양600년을 기념하는 창작 공연인 <고양아리랑>은 한반도 최초의 볍씨인 가와지 볍씨가 발견된 5000년 전부터 미래까지 고양의 모습을 담은 공연이다. 주인공인 소년의 성장과정과 고양의 과거, 현재, 미래를 두루 살펴보는 형태이며, 영상과 실연을 결합한 무대로 꾸며진다.

자유와 열정의 자유참가작 & 남녀노소 누구나 아마추어 스트리트 페스티벌
고양호수예술축제가 특유의 신선함과 자유분방함을 갖는 이유 중 하나인 자유참가작 부문은 올해도 활기와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 마임, 무용, 퍼포먼스, 인형극, 거리극 등 다양한 장르와 패기가 돋보이는 젊은 예술가 등 관객에게 다가서기 위해 거리로 나온 51개 작품이 10월 3일부터 6일까지 고양호수공원 전역에서 펼쳐진다. 축제의 막을 올리는 9월 28일과 29일에는 화정문화의거리 문화광장에서 라이브밴드, 퍼포먼스, 댄스 분야 아마추어 예술인들이 펼치는 경연의 장 ‘2013 고양 아마추어 스트리트 페스티벌’이 열린다. 총 18개 단체가 참여하고 부문별 심사를 통해 시상도 진행된다.

기간 9월 28일(토)~10월6일(일), 9일간
장소 고양호수공원, 일산문화공원, 원마운트, 화정문화의거리 등
문의 홈페이지 www.gyla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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