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고양호수예술축제, 1000명의 예술인·시민이 참여하는 거리축제

9.28(토) ~ 10.6(일) : 고양호수공원, 일산문화공원, 원마운트, 화정 문화의 거리

일상 거리가 예술 공연장으로 바뀌는 ‘고양호수예술축제’가 오는 28일 시민들을 찾아온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고양호수예술축제는 지난해 43만 명이 관람한 국내 대표 거리예술축제다.

‘고양 600년, 미래를 찾자!’라는 부제로 10월 6일까지 펼쳐질 이번 축제에는 국내외 120여 개 단체 1000여 명의 예술가가 참가해 거리극, 인형극, 무용 등 170여 회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 관람은 무료이며, 고양호수공원, 일산문화공원, 원마운트, 화정문화의거리 등 고양시 곳곳에서 공연을 볼 수 있다. 자세한 축제 내용과 일정은 고양호수예술축제 홈페이지(www.gylaf.kr) 참조.


스페인 정열로 물드는 호수, 선원과 바다
공연 작품으로는 30년 역사의 스페인 거리극단 작사의 ‘선원과 바다’<사진>가 대표적이다.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무시무시해질 수 있는 바다의 모습을 특유의 색채와 불꽃효과로 표현한 작품이다. 환경오염을 경고하는 메시지와 함께 불과 물이 어우러진 호수의 매혹적인 광경을 선사한다. 10월 5~6일 오후 8시15분 호수공원 내 한울광장.


국내외 거리예술종합세트, 공식초청작 
공식초청된 해외 4개, 국내 13개 단체가 독특한 아이디어와 참신한 시도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사회적기업 노리단의 ‘공룡사기단의 부활’은 3억년 전 멸종된 공룡들이 부활해 자연을 사랑하는 인간들과 어울려 한바탕 기쁨의 축제를 벌이는 내용이다. 시민 200여 명이 참여해, 사실감 있는 붉은 익룡 오브제와 역동적인 타악 공연을 결합해 선보이는 이동형 거리극이다. 자연과 인간, 판타지와 현실의 공존을 담는다. 국내 초연. 10월 3일 오후 6시30분 호수공원 내 한울광장, 주제광장.

‘고양아리랑’은 고양 600년을 기념하는 창작 공연이다. 한반도 최초 볍씨인 가와지 볍씨가 발견된 5000년 전부터 미래까지 고양의 모습을 담은 공연이다. 주인공 소년이 성장하는 과정과 함께 고양의 과거, 현재, 미래를 두루 살펴보는 형태로 영상과 실연을 결합한 무대로 꾸며진다. 10월 3~4일 오후 7시10분 호수공원 내 한울광장.

프랑스 젊은 예술가 단체 OPLA의 ‘마법의 숲 : 고양의 속삭임’은 고양의 자연, 문명화, 도시의 탄생, 미래의 모습을 그려낸다. 영상, 조명, 음향 등 모든 과정에 시민들이 참여해 호수공원 달맞이섬을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공간으로 변화시킨다. 10월 3~6일 오후 7시30분 달맞이섬.


자유와 열정 넘치는 자유참가작
고양호수예술축제만의 차별성을 돋보이게 할 자유참가작이 올해도 고양시 거리 곳곳에 넘쳐난다. 마임, 무용, 퍼포먼스, 인형극, 거리극 등 다양한 장르의 50여 개 작품이 관객과 만나기 위해 거리로 나온다. 전문가와 관객의 현장 평가를 통해 7개 팀을 선정해 시상하며 향후 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다. 축제의 막이 오르는 28일과 29일에는 화정문화의거리 문화광장에서 라이브밴드, 퍼포먼스, 댄스 분야 총 18개 아마추어 예술인 단체가 펼치는 경연의 장 ‘2013 고양 아마추어 스트리트 페스티벌’이 열린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