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고양에서 개최한다

부분 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국제영화제
영화, 출판, 교육과 연계한
다채로운 기획행사 풍성

2009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 위치한 DMZ와 다큐멘터리 장르와의 만남’이라는 콘셉으로 출발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어느덧 5회를 맞이했다. 지난 4년간 ‘평화, 생명, 소통’이라는 메시지를 전파하면서 착실하게 성장해 온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5회를 맞이하여 명실상부한 아시아의 대표적인 다큐멘터리 영화제로 거듭나기 위해 작년보다 더욱 짜임새 있는 영화제로 준비되었다. 더욱이 5화를 맞아 고양시의 호수고원 일대와 라페스타 롯데시네마 상영관에서 진행되어 보다 많은 관객이 영화제에 참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3년 DMZ Docs의 목표는 ‘DMZ프로젝트마켓’의 확대와 강화이다. 그동안 수준 높은 한국 다큐멘터리 제작에 기여해온 ‘DMZ사전제작지원사업’을 발전시켜 더 많은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에게 작품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 및 아시아 다큐멘터리 산업의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DMZ프로젝트마켓’의 장기적 비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아시아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이 자신의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제작할 기회를 가지고 교류하는 장을 지향하는 DMZ프로젝트마켓은 올해 시범적으로 한국 다큐멘터리 제작지원에 초점을 맞추어 운영하고, 이 성과를 토대로 향후 ‘DMZ프로젝트마켓’을 아시아 다큐멘터리마켓으로 확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를 아시아 다큐멘터리산업의 중심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점을 설정했다.
이처럼 아시아 다큐멘터리의 중심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본 토대는 양질의 한국 다큐멘터리의 안정적 제작과 산업적 발전 가능성의 확보에 있다는 판단 아래 2013년 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한국 다큐멘터리의 경쟁력 제고와 제작활성화를 위한 전환점이 되는 시기로 관측되고 있다.

DMZ Docs 사상 최초로 한국영화를 개막작으로 선정하다
: <만신> (박찬경 감독, 2013, 월드 프리미어)
올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DMZ 영화제 사상 처음으로 한국작품을 개막작으로 선정했다. 개막작 <만신>을 연출한 박찬경 감독은 미술가이자 영화감독으로, 박찬욱 감독과 공동연출한 단편 <파란만장>으로 베를린영화제 단편부문 황금곰상(2011)을 수상했고 첫 장편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안양에>로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장편경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제경쟁 부문에 한국영화 선정
<자, 이제 댄스타임> (조세영 감독, 2013, 월드 프리미어)
한국 다큐멘터리 발전을 위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또 하나의 시도는 DMZ영화제 사상 처음으로 국제경쟁 부문에 한국작품을 선정했다는 것이다. 2012년 DMZ 사전제작지원사업의 일부인 ‘방송콘텐츠진흥재단(BCPF)펀드’ 제작지원작이기도 한 조세영 감독의 <자, 이제 댄스타임>이 첫 번째 국제경쟁 진출작이 되었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를 통해 제작된 작품들을 적극 지원하고 우수한 한국 다큐멘터리 작품을 발굴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작품들과 나란히 경쟁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뛰어난 한국 다큐멘터리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한국 다큐 쇼케이스 부문 신설
‘한국 다큐 쇼케이스’ 부문 신설은 한국 다큐멘터리를 지원하기 위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또 다른 모색의 결과다. 그동안 한국경쟁 부문을 제외하면 한국 다큐멘터리 작품들은 각 섹션에 흩어져 있어 한국 다큐멘터리의 중요한 흐름, 전반적인 경향을 한눈에 일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올해에도 다양한 섹션에 한국 다큐가 배치되어 있지만, 특별히 ‘한국 다큐 쇼케이스’ 섹션을 통해 최근에 완성된 작품뿐 아니라 과거에 완성되었지만 관객에게 충분히 소개되지 못한 작품, DMZ 제작지원사업을 통해 완성된 영화 및 그 외 방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들을 소개하여 최근 한국 다큐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래머 추천작 4편
한해의 영화축제를 위해 상을 차린 입장에서 상영작 119편 어느 하나 아깝지 않은 것이 없다. 여기 소개하는 작품들은 다른 작품들보다 월등히 뛰어나서라기보다는 각 섹션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작품을 위주로 선정했다.

①만신MANSHIN: 10월 17일 18:00 개막작
Korea┃2013┃110분┃Director 박찬경 PARK Chan-kyong
올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DMZ영화제 사상 처음으로 한국작품을 캠프 그리브스에서 진행되는 개막작으로 선정했다. 나라무당 김금화 만신의 일대기를 통해 전쟁과 분단의 고통으로 얼룩진 한국현대사, 근대화의 아픔을 성찰하고 그 고통을 무속의 힘으로 어루만지는 치유의 영화 ‘만신’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지향점과 최상의 궁합을 이루는 작품으로 개막작으로 최선의 선택이라 확신한다.
1931년, 김금화는 황해도 빈농 집안에 둘째 딸로 태어난다. 김금화는 다음에 나올 아들이 넘보고 있다는 뜻으로 ‘넘세’라 불린다. 이웃의 운명을 예언하고, 시퍼런 낫 위에 맨발로 올라타는 어린 금화에게, 친구는 구름과 새와 나무뿐이다.
한국전쟁이 터지기 두 해 전, 김금화는 외할머니로부터 내림굿을 받는다. 김금화는 전쟁의 와중에서 간신히 살아 남지만, 피난 온 남쪽에서 그녀를 기다린 것은 미신타파를 내세운 ‘새마을운동’ 이었다. 80년대 중반 무형문화재에 오르기까지, 김금화는 이승과 저승, 남과 북, 신과 인간 사이에서 ‘한국현대의 미신성’을 증언한다. <만신>은 실향민 여성가장의 삶을 재연한 드라마이자, 굿의 천재를 묘사하는 다큐멘터리이며, 한국 신령의 세계를 시원하게 펼쳐 보이는 판타지이다.

②자, 이제 댄스타임 : 10월 18일 15:30
Korea┃2013┃81min┃Director 조세영 JO Se-young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DMZ영화제 국제경쟁에 초청된 작품이다. 2009년 한 산부인과 의사단체가 낙태를 시술한 의사를 고발하면서 태아의 생명권과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둘러싼 법적, 윤리적 논쟁이 촉발되었을 때, 감독은 차분히 중심을 잡고 논쟁의 핵심을 파고 들어간다. 침묵하던 여성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이야기할 때 카메라는 그녀들의 마음 속 깊은 이야기를 끌어내면서 이 사회를 향해 묵직한 돌직구를 던진다.
2009년 대한민국 한 산부인과 의사단체가 낙태를 시술한 병원과 동료의사들을 고발하는 사건으로 떠들썩해진다. 이를 계기로 종교, 시민단체, 각종 협회들은 성명을 내고 언론 또한 물 만난 마냥 연일 보도를 이었다. 조용해진 듯 보이는 몇 년 뒤, ‘당신의 목소리가 듣고 싶습니다’란 한 장의 웹자보를 본 여성들이 카메라 앞에 선다. 평범한 직장인, 교직에 있는, 곧 학부모가 될, 아직 학생인 그녀들. 찬반 논란에 가려져 있던 그녀들의 경험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하며 이야기는 과거로 간다.
 
③망원동인공위성 : 10월 19일 19:00
Korea┃2013┃110min┃HD┃Color WorldPremiere
Director 김형주 KIM Hyung-joo
우주산업은 거대자본과 국가적 지원이 결합되어야 가능하다는 편견에 맞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개인 인공위성을 쏘아올리겠다고 공언한 미디어 아티스트 송호준의 이야기다. 이 돈키호테같은 인물의 좌충우돌을 통해 우리는 그가 보여주려 한 것이 인공위성이 아니라 개인이 꿀 수 있는 꿈의 크기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한국 다큐멘터리사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롭고 야심적인 작품의 출현을 예감한다.
미디어 아티스트 송호준은 망원동 지하 작업실에서 혼자 힘으로 인공위성을 만들어 우주로 띄우려는 꿈을 가지고 있다. OSSI (Open Source Satellite Initiative), 즉 인공위성 제작 공개 운동을 통해 자신만의 별을 쏘아 올리겠다는 것이다. 인터넷에 공개된 자료들을 통해 D.I.Y 방식으로 인공위성을 만들고, 티셔츠 1만 장을 팔아 1억 원의 제작비를 구하겠다는 무모한 계획에 야심 차게 도전한다.
2011년 5월, 송호준은 프랑스 인공위성 발사업체 노바나노와 가계약을 체결하고,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지지를 호소하며 티셔츠 판매를 시작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녹록하지가 않다. 과연 송호준은 꿈을 이룰 수 있을까?

④ ‘Docs&Dogs’ : 10월 20일 15:00
제1회 반려견 축제 ‘퍼팬드(Pupend)와 함께 진행, 호수공원무대 야외 상영
20일 11시부터 16시까지 일산 호수공원 한울광장에서 진행되는 ‘Docs&Dogs’ 프로그램은 생명존중, 동물보호에 초점을 맞춘 시민참여축제로 야생의 습성을 지닌 반려견이 마음껏 뛰놀고 주인과 교감하며 견주와 반려견이 함께 즐거운 나들이의 추억을 갖게 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며 전문가의 프로필 사진찍기를 비롯한 반려견 경연대회, 반려견과 함께 보는 영화상영(엄마 까투리, *배리어프리 버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을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엄마 까투리>(정길훈, 2011)는 꺼병이(꿩 병아리) 9남매와 엄마 까투리의 사랑과 배려 이야기를 그린다. 재미와 감동, 교훈을 누구라도 거부감 없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그려낸 게 가장 큰 특징. 유아 관객들이 좋아할 만한 큰 눈망울의 깜찍하고 귀여운 꺼병이 캐릭터들과 함께 ‘엄마의 사랑’이라는 스토리를 더욱 생동감 넘치게 보여준다. 여기에 안동의 하회탈에서 이름을 따온 생기 넘치는 캐릭터들과 우리 고유 놀이인 놋다리밟기 등 한국의 멋스러운 풍경들이 어우러진다. ‘몽실언니’ ‘강아지 똥’의 동화작가 고(故) 권정생 작가가 생전 머물며 작업활동을 했던 조탑리 생가를 비롯한 친근한 시골 풍경 또한 볼거리이다. 따스한 파스텔톤 색감과 함께 3D로 구현된 화면은 까투리들의 모험을 더욱 생생하게 보여주며 아름다운 선율이 인상적인 엄마 까투리의 노래는 애틋하면서도 뭉클한 감동을 안겨준다.

*배리어프리(barrier-free)란?
배리어프리 영화는 장벽을 없앤 영화라는 뜻으로 기존의 장면에 자막, 수화와 화면해설(상황을 설명하는 음성)을 넣어 제작한 영화다. 시·청각장애인들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이 제공돼 소리로, 자막으로 영화를 보고 느낄 수 있다. 또한 시각장애인을 위해 외국영화는 한국어로 음성번역(동시통역)서비스와 점자 안내문이 함께 제공된다.

컨셉 평화ㆍ생명ㆍ소통의 DMZ
기간 10. 17(목) ~ 10. 23(수).  7일간
규모  38개국 119편
장소  롯데시네마 라페스타
개막식장 임진각 캠프 그리브스
일반상영관 롯데시네마 라페스타
폐막식장 롯데시네마 라페스타

티켓 운영 및 예매

종류

가격

장소

 개막식 및 개막작  초대장 소지자에 한해 무료  캠프 그리브스
 일반상영, 3D상영  5,000원  롯데시네마 라페스타
 폐막식 및 폐막작  5,000원  롯데시네마 라페스타
 심야상영  10,000원(2편)  롯데시네마 라페스타
 DMZ FAMILY  10,000원(4편)  상영작 4편 관람 가능
 티켓교환권  무료  개막작과 심야상영을 제외한
일반 상영작에만 사용 가능
 티켓할인권  2,500원

 할인혜택

 구분  가격  대상
 고양시민  2,500원  고양시민 50% 할인
 청소년  2,500원  모든 청소년(초,중,고)할인
 장애인&국가유공자  2,500원  복지카드/국가유공자증,
국가유공자 유족증 소지자
 성인 단체  2,500원 단체할인은 10인 이상 적용
 청소년 단체  1.000원
 군인  1.000원  휴가증 제시 동반 1인까지 할인
 경로할인(만 65세 이상)  무료  신분증 제시 시 할인 적용
 할인적용은 현장티켓부스에서만 가능. 해당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지참 시 할인적용이 적용. 48개월 미만의 자녀와 함께 영화 관람시 1인 1좌석에 보호자와 자녀가 함께 동반 착석 시에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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