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동구 풍동 애니골 ‘윤세원의 일송정’

▲ “편안한 우리 한옥에서 정갈한 한정식을 즐기며 7080 멜로디의 선율을 느꼈으면 한다”고 하는 가수 윤세원 씨와 박지호 대표, 아들 박제민 실장

풍동 애니골에는 도심 속에서 고향 같은 우리 한옥이 살포시 반긴다. 이곳을 운영하는 주인공은 가수 윤세원 씨와 남편 박지호 대표이다. 윤세원 씨는 1978년도 KBS와 MBC에서 ‘한줄기 바람이 부는 아침~’이라는 환상곡으로 여자신인가수상을 받는 등 발라드 장르로 활발한 활동을 했고, 서울 수도권에서 노래교실 강사도 22년 동안 했다. 최근에는 지인들과 마당에서 공연을 했고, 이제는 마이크가 아닌 손맛으로 대중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꿈을 꾸고 있다.

일송정은 낮은 기와 담장 너머에 있는 편안한 우리 한옥의 풍경과 대접받는 느낌이 나는 한 상 차림으로 두 번씩이나 감동이 되는 곳이다. 일품이 되는 점심 특선에는 국산 돼지 뒷다리에 갖은 재료를 손으로 치대서 24시간 냉장숙성 후 참숯에 굽는 떡갈비가 차려진다. 그리고 살이 통통하고 간이 알맞은 특허 받은 영광 법성포 함초굴비를 노릇하게 구워서 나간다.

미네랄이 풍부한 함초는 심장순환기계 질병, 갖가지 만성병 등에 도움된다. 아침마다 바로 껍질을 제거한 더덕은 고추장 양념으로 살짝 구워서 아삭한 식감이 그대로 살아있는 상태로 나간다. 궁중식이 되는 두부스테이크는 바삭 튀긴 후 흑임자 가루를 입히고, 복분자 소스를 끼얹고 새싹을 얻는다. 가지선은 반 잘라서 홈을 판 후 양념된 돼지고기를 넣어서 찜을 하고 간장소스를 얹는다.


북어찜은 북어를 매운 양념장으로 재워서 고소하게 굽고, 감자선은 감자를 국수처럼 가늘게 썰어서 살짝 데쳐 새콤달콤한 망고소스와 매콤한 겨자를 얹는다. 탕평채는 올방개묵을 직접 쑤어서 넓은 묵칼로 썰어 숙주와 야채로 무친다. 올방개는 지방분해에 탁월하다. 홍어회무침은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도록 살짝 삭혀서 매콤하게 무친다. 잡채는 담백하게 목이버섯, 부추, 당근, 양파를 볶아서 만들고, 직접 갈아서 굽는 녹두전, 부추전이 곁들여진다. 진지와 정찬으로는 8가지 반찬이며, 요즘엔 참나물, 취나물무침, 얼갈이 된장무침, 직접 담근 돌산 갓김치, 여수산지에서 직송한 갈치속젖, 꼴뚜기젖 등이 차려진다.

김치용 고추는 태양초를 직접 말려서 사용했고, 올봄에는 매실 100kg을 담아서 모든 양념과 김치에 사용하려고 준비해뒀다. 후식으로는 손맛이 담긴 호박식혜와 오미자가 나간다.

이품은 뚝배기불고기, 낙지호롱, 보쌈, 연어요리가 추가되고, 사품은 칠절판, 한우 안심 찹스테이크, 갈비찜, 홍초새우말이, 육회, 낙지초무침, 홍어삼합이 추가된다. 육품은 찹스테이크, 로스편채, 대하요리가 있고, 남도음식의 대표가 되는 서대, 양태, 조기민어, 그리고 이쁜 사위께 준다는 금풍생이 등 4가지 생선찜이 곁들여진다.

넉넉한 마당이 있는 이곳은 한옥의 운치가 그대로 깃들어있고, 80석의 단체석과 테마별로 7개의 방이 있다. 식사 후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화류정과 수류정이 반기고,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이 피어난다.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까지 운영, 연중무휴다. 가수 윤세원 씨, 남편 박지호 대표, 아들 박제민 실장은 “인정이 넘치는 외갓집 같은 모습으로 정갈한 손맛을 선사하고 있다”고 했다.

윤세원의 일송정
주소  일산동구 풍동 애니골 1127-22
메뉴  일품 15000원(1인)  이품 25000원(1인)  사품 40000원(1인)  육품 60000원(1인)
문의  031-90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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