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일산동구 식사동, 무지개 슬리퍼 축제

식사동에서 ‘슬리퍼 축제’라는 이름의 문화축제가 19일 열린다. ‘슬리퍼 축제’는 이웃집 놀러가듯 편안한 옷차림에 슬리퍼 신고 놀러오라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이 행사는 풍동에 소재한 소극장 ‘기적’이 주축이 되어 고양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단체들이 뜻을 모은 행사다. 식사동 길상사가 제공한 장소에서 참여단체와 주민이 어우러져 한바탕 놀이마당을 펼치겠다는 취지다.

 어린이들의 미니뮤지컬·시낭송과 색소폰 연주 등의 공연, 자연물공예·압화체험·그네타기·슬리퍼 멀리 차기·자연놀이 등 놀이마당도 준비된다. 주먹밥을 비롯한 먹거리, 따뜻한 차를 저렴하게 판매해 간단하게 저녁 식사를 하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참가하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무지개 슬리퍼 축제는 일방통행식으로 진행되지 않고 모든 참가자들이 함께 어울려 노는 놀이마당식으로 진행된다. 공연관람은 무료이며, 체험마당에 참여하려면 2000~3000원선의 참가비를 내면 된다. 강미순 소극장 ‘기적’ 대표는 “예술가들과 관객이 소통해 그 경계를 허물며 함께 하는 모든 분들이 즐기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소극장 ‘기적’은  극단 ‘작은 세상’, ‘성인극단’, ‘얼.떨.결’, 창작집단 ‘Salt&Light’와 함께 “통합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장애, 비장애, 청소년, 성인, 전공자, 비전공자, 모두가 함께 모여 소통하고, 친구가 되는 놀이마당이다. 길상사는 식사동에 위치한 조계종 사찰로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으며 경기도문화재인 ‘육경합부’(259호), ‘묘법연화경’(260호)을 보유하고 있다. 불교대학, 일요법회, 사찰음식 강좌 등 일반에게 다가가는 사찰이 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축제 개요>

일시 : 10월 19일(토) 오후 4~8시
장소 : 식사동 길상사(일산동구 식사동 481-4/031-966-9852)
참여단체 : 소극장 기적, 뮤지컬단 ‘아이’ 생태감성연구소 ‘생강나무’, 길상사

<프로그램 안내>

체험마당 - 방문패만들기, 팔찌만들기, 압화를 이용한 가을편지지만들기, 무지개만장

놀이마당 - 나는야 춘향이(그네뛰기), 날아라 슬리퍼, 자연놀이(낚시, 다트, 고리던지기, 솔방울받기), 다함께 뛰놀기

공연마당 - 시낭송과 색소폰 연주, 한울타리 뮤지컬, 뮤지컬단 ‘아이’공연, 두드리는 기쁨 난타연주, 다함께 놀이파티

먹거리마당 - 파전, 김치전, 떡볶이, 어묵, 주먹밥, 커피와 차

이명혜 기자 mingher@hanmail.net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