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리사이틀

▲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

지난 해, <2012 고양국제음악제> 개막공연 무대에 올라 더욱 깊어진 음색과 심오한 표현으로 원숙한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던 바이올린의 여제 정경화가 고양아람누리를 다시 찾아 앙코르 무대를 연다.

일찍이 1970년대부터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 ‘동양에서 온 현의 마녀’라는 별칭으로 통했을 만큼 젊은 시절 지독한 완벽주의자였던 그녀는 손가락 부상에서 복귀한 뒤 최근 더욱 활발한 국내 활동을 통해 화려한 테크닉보다는 한층 넉넉하고 따뜻한 모습으로 기품있는 연주를 들려주며 관객들에게 음악의 기쁨과 이를 통한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 공연에서 어린 시절 자주 찾았던 외가가 있는 고양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공연에 대한 높은 만족을 표했던 그녀는 1년 만에 아람누리를 다시 찾아 젊은 시절부터 꾸준히 연주해 온 자신의 대표 레퍼토리인 그리그와 포레의 소나타들을 선보이며 고양 600년의 해를 축하할 예정이다.


거장의 감성으로 베토벤 그리그 포레 연주하며 가을정취 전달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2번 A장조 Op.12-2, 그리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3번 c단조 Op.45, 포레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1번 A장조 Op.13를 준비한다.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는 음악 가정에서 태어나 뉴욕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전설적인 스승 이반 갈라미언을 사사한 이후 1967년 레벤트리트 콩쿠르에서 우승함으로써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나가기 시작했다.
그녀는 최고의 지휘자들이 이끄는 정상급 오케스트라들과 세계적인 콘서트 무대들에서 협연하며 라두 루푸,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피터 프랭클 등과 독주회를 가졌다. 동생인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정명훈과 언니인 첼리스트 정명화와 함께 정트리오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활발한 녹음작업 외에 마약퇴치 친선대사로도 활동하였다.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문화훈장을 받았고 영국 선데이 타임스로부터 영국 문화계의 가장 중요한 공헌자들 가운데 한 명으로 칭해지기도 했다.

듀오를 이룰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는 10대 시절, 1980년 바르샤바 국제 쇼팽 콩쿠르에 출전, 최연소 콩쿠르 참가자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벨치아 현악사중주단, 도쿄 현악사중주단, 엔들리온 현악사중주단, 보글러 현악사중주단 등과 같은 저명한 실내악단과 함께하는 다양한 실내악 공연에 초청되었고 피아노 포르테 앙상블과 함께 아스트루 피아졸라의 특별 편곡을 비롯해 쇼팽과 바흐를 녹음하였으며 피아졸라와 직접 수년간 투어를 했던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파블로 지글러와 함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피아졸라의 작품을 연주했다.
 
일시 : 11월 2일(토) 오후 7시
장소 :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하이든홀)
입장료 : R석 90,000원   S석 70,000원   A석 50,000원   B석 30,000원
문의 : 1577-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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