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 최선희 기획이사

보기좋은 리모델링 보다는 소통
사회적 경제, 약자들의 연대

“도시재생이라고 국한시키기보다 지역재생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다. 요즘시대의 지역재생이라고 한다면 공동체성 회복에 우선 주력해야 한다고 본다. 지역을 다시 리모델링 한다고 할 때 ‘보기 좋게’보다는 ‘어떻게 하면 그 안에서 소통이 이뤄지겠는가’에 집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사회적경제와 도시재생의 상관관계를 묻는 질문의 최선희 기획이사는 이렇게 말했다. 당연하겠지만 마을 만들기에서는 사람들이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농촌마을은 젊은 외부 인력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돼 있어 젊은이들이 들어와서 꿈을 꾸고 포부를 실현하게 하려면 그에 맞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외부 인력들이 들어와서 판을 만들고 나가는 방식은 적합하지 않다. 그 안에서 살면서 풀어야 한다. 누군가 한 말처럼 ‘한 마을이 한 청년을 키운다’는 마음으로 지역의 인재를 키워나가야 한다. 아픈 부분이지만 사회적경제는 현재 약자들의 연대이다. 하지만 사회적경제는 자본주의의 맹점을 보완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라고 본다.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믿는 사람들이 지역에 들어와서 꿈을 꾸면 좋겠다. 소득이 적어도 그 공동체 안에서 충분히 여유롭게 살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것이 지역재생과 공동체성 회복의 열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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