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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조각품으로 박물관을 꿈꾸며장항동 풍산산업개발(주) 나상호 상임고문
  • 박영선 기자
  • 승인 2013.10.31 14:49
  • 호수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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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후 코끼리가 2000여 마리가 되면 일반인께 공개하겠다”는 나상호 상임고문

지혜와 장수, 부귀 등을 상징하는 코끼리와 관련된 조각품을 올해로 13년 째 수집하고 있는 나상호(62세) 상임고문.

나상호 상임고문이 코끼리 조각품을 처음 본 것은 고양 YMCA 이사장 시절 인도 뭄바이를 방문했을 때이다. 큐빅이 들어간 코끼리 조각품 두 쌍을 보게 되었고 찡하게 마음에 와  닿아 구입했다.

이때부터 코끼리 조각품과의 인연은 이어졌다고 하는 나 상임고문은 “선교활동과 개인사업으로 중국 20회를 포함하여 해외 31개국을 다녔다”고 한다. 그가 모은 코끼리는 각 나라별로 재질과 특징이 있다.

베트남에서는 40%의 은이 함유된 코끼리, 브라질은 엄마, 아빠, 아기가 크리스탈 모자이크식으로 되어있다. 네팔은 도자기로 하나씩 조각했다. 아시아권은 대체적으로 통통하고 친근감 있는 표정이 아프리카는 날렵한 모습으로 야성미가 넘친다.

이곳 나 상임고문의 코끼리 임시 전시장에는 고목 자체가 10층으로 조각되어 있는 것도 있다. 나무 하나 하나를 그대로 코끼리로 조각하여 하나로 연결된 인도네시아 조각품이 된다. 나 상임고문은 지난번에 열렸던 여수엑스포 전시장에서 그곳의 스리랑카관의 코끼리가 단번에 마음을 사로잡은 적이 있다. 그 코끼리는 정밀하게 금속 세공을 한 것이며, 마감 3일 전 가서 판매를 요청했다. “간절한 판매요청을 거듭한 끝에 귀한 것을 구입하여 무척 기뻤다”고 하는 나 상임고문. 이곳엔 스리랑카를 상징하는 귀한 코끼리부터 벽걸이, 화분, 티슈곽, 병따개, 지팡이, 포크꽂이, 청동옷걸이, 문손잡이 등 모두가 코끼리들로 되어있다.

이러한 코끼리 사랑을 주변에서도 극찬하며, 때로는 지인들이 가져다 준 것을 포함하여 1800여 종이 장식용과 생활용품의 코끼리로 되어 있다. 나상호 상임고문은 “13년째 구입과 기증일지를 기록으로 작성해두고 있다”고 한다. 제일 작은 것은 1.5cm 가량 되는 상아 재질의 목걸이이고, 큰 것은 2.5m가 넘는 청동으로 된 코끼리이며, 전시관 입구의 양쪽에서 문지기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6월경에도 네팔에서 50여 마리가 금속, 도자기 등의 재질로 만든 것을 새식구로 맞이했다. 새로 들어온 코끼리들을 눈에 익히고, 마음에 담기 위해 처음엔 평상에 늘어놓고서 익히고 있다.

그는 “늘 마음속에는 코끼리 1800여 마리가 어디에 있는지 기억하고 있어서 새로 구입할 때 중복되는 일이 없다”고 한다. 나 상임고문은 처음 300~400개 모을 때는 취미였는데, 600~700개가 넘어서면서 목표와 꿈이 생겼다. 3년 후 2000여 마리가 되면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다함께 코끼리를 보며 차 한 잔 나눌 수 있는 행복한 공간을 가질 예정이다. 그는 장항동이 고향이며 1996년까지 축산업을 했고, 그 이후 지금까지 건축업을 하고 있고,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13년 동안 합창단으로 있었고, 관내에서 중요활동도 하고 있다. 가족들의 취미가 한곳으로 모여져서 가정 화목이 더 잘 되고 있다고 하는 나상호 상임고문은 “코끼리만 보면 지금도 콩콩 거리며 마음이 설레고, 더 많은 코끼리들을 모을 예정이다”고 했다.


 

박영선 기자  ysun65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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