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빛은 가을색이다. 와인을 즐기기에도 가을이 제격이다. 현란한 세상의 빛이 잠든 가을밤에 마시는 와인에는 멋이 더해져 맛이 더 깊다. 잠들기엔 아까운 이 가을밤, 와인의 유혹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스파클링•화이트•레드 와인 6종, 취향 따라 골라드세요
엠블호텔킨텍스는 1층 일라고 로비라운지&바에서 오는 11월 30일까지 와인뷔페 ‘Wine & Beer Story’를 운영한다. 와인과 간단한 핑거푸드, 그리고 음악을 즐기는 공간이다. 굳이 서울까지 가지 않고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호텔 와인뷔페다.

마케팅&세일즈팀 정희진 매니저는 “지난 여름 이곳에서 보름가량 와인뷔페가 운영돼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며 “투숙객은 물론 지역민들이 가을밤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와인은 6종류. 총 50종류 중 전문가 심사를 거쳐 12종류를 거른 후 다시 대중적인 인기도를 고려해 스파클링 1, 화이트 2, 레드 3가지 등 6종류를 선택했다.

“와인 마니아뿐 아니라 와인을 처음 접하는 이들도 거리감 없도록 스파클링부터 레드 와인까지 고르게 선정했다”는 게 소믈리에 김나래 씨의 설명이다.

와인이 익숙지 않은 이라면, 소믈리에의 추천에 따라 스파클링부터 레드 와인까지 단계별로 조금씩 맛을 본 후 자신의 취향에 맞는 와인을 고르면 된다. 가볍고 깔끔한 장 발몽 브릿, 감귤류 향과 맛이 나는 산타 소비뇽 블랑 세미용, 파인애플 단맛이 느껴지는 코블렌츠 리슬링 스패트레제, 신선한 맛의 빅 하우스 레드, 둥글둥글한 느낌의 장 발몽 메를로 리저브, 후추향을 지닌 윌로 글렌 시라즈 순으로 맛을 보면 무난하다.


각각의 와인에 어울리는 핑거푸드도 푸짐하다. 훈제연어, 소시지, 모둠감자, 모둠치즈, 과일 타르트, 야채스틱, 소프트볼, 퀘사디아, 카프레제, 과일 3종(청포도, 적포도, 복숭아) 등 10여 가지의 핑거푸드가 준비돼 있다. 와인뷔페 이용객에게는 아사히 생맥주도 무제한 제공된다.

잔잔한 야경 위로 흐르는 감미로운 음악
엠블호텔킨텍스의 야경은 도심 호텔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도심의 혼잡한 불빛 대신 고즈넉한 주변 분위기가 마치 한가로이 여행을 떠나온 듯한 느낌을 준다. 필리핀 밴드 듀오 제니스의 공연은 이러한 분위기를 한껏 북돋운다. 듀오 제니스는 국내외 특급호텔에서 10년 동안 공연해온 최정상급 밴드로, 팝, 재즈, OST, 국내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준다. 이들 공연은 와인뷔페가 운영되는 금, 토요일을 포함해 월~토요일 오후 8시부터 11시40분까지 하루 총 4회(40분 공연, 20분 휴식)에 걸쳐 진행된다. 감미로운 목소리와 피아노 선율이 어우러져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더하는 공연이다.

김나래 소믈리에가 조언하는 와인뷔페 이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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