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가구의 스마트라이브


누워봤을 때 편안한 것. 흔히 침대를 선택할 때 기준으로 삼는 조건이다. 하지만 우리 몸은 약간 불편하더라도 금세 적응한다. 잠깐 누워보는 것만으로는 내 몸에 맞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한번 구입하면 10년 가까이 써야 하는데, 체중과 체형은 변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편하더라도 줄곧 그러리라는 보장도 없다. 한창 성장하는 아이나 몸이 점차 무거워지는 임신부라면 더 그렇다. 내 몸에 최적으로 맞춰지는 침대는 없을까?

과학보다 똑똑한 매트리스
지난 10월 10~13일 4만여 명이 다녀가면서 성황을 이룬 제3회 고양가구박람회장에선 특별한 체험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시크릿가구(대표 오수한)가 선보인 ‘스마트라이브’ 매트리스 체험이 그것이다. 스마트라이브는 이름 그대로 ‘스마트’하다. 침대에 누워 간단히 리모컨으로 나이, 성별, 키, 체중을 설정하면 매트리스가 내 신체 특성에 맞춰 최적화된다. 누웠을 때 우리 몸은 압력이 가해지는 부위가 각각 다른데, 진단시스템이 내 몸의 신체 특성을 진단해 최적의 매트리스 상태를 찾아내는 것이다. 이는 매트리스 안에 진단시스템이 탑재돼 있어 가능하다.
부부가 함께 쓰는 침대인데 내 몸에만 맞으면 되는 걸까? 물론 아니다. 스마트라이브는 매트리스의 왼쪽과 오른쪽을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 남편과 아내 각자에게 맞는 매트리스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미세한 뒤척임도 감지
아침에 일어날 때 몸이 찌뿌둥하다든지 목이나 허리가 뻐근하다면, 대개 잠자는 동안 몸이 받는 압력이 제대로 분산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피부 외부에 가해지는 압력이 32mmHg 이상이 되면 모세혈관이 눌려 혈액순환이 안 되고 통증이 나타난다. 수면 중에 무의식적으로 뒤척이게 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사람들은 보통 수면 중에 30회 이상 몸을 뒤척이는데, 만일 이러한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스마트라이브 매트리스는 처음 침대에 누웠을 때뿐만 아니라 자는 동안에도 내 몸의 체압을 읽어 자동으로 조절된다. 수면 시 그만큼 덜 뒤척여 숙면을 취할 수 있고 건강도 지킬 수 있다. 실제로 이 매트리스 구매자 중 상당수는 목이나 허리 디스크 환자다.
간혹 기분이나 신체 컨디션에 따라 매트리스 상태를 조절하고 싶다면 리모컨을 수동 모드로 전환해 사용하면 된다. 예컨대, 침대 생활을 전혀 하지 않아 단단하고 탄력 있는 잠자리가 편하다면, 리모컨을 스프링 모드로 작동하면 된다.

특허출원 4개 획득한 국내 자체개발 제품
침대 역사가 300년에 이르는 미국에서는 스마트라이브 매트리스와 같은 원리의 에어 매트리스가 오래 전부터 인기를 끌었다. 당초 치료용으로 개발됐으나, 건강한 수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반인들도 찾기 시작한 것.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미국 내 매트리스 판매 1위를 기록할 정도다. 스마트라이브는 에어 매트리스를 적용해 국내 기술로 개발해낸 제품이다. 2년여에 걸쳐 연구•개발해 4개의 특허도 출원했다. 스프링으로 지지하는 베이스 매트리스 위에 공기를 이용한 에어 매트리스가 구비돼 체형에 따라 매트리스의 지지력이 달라진다. 이외 챔버 각각에 공기를 개별 공급하는 장치, 자세감지센서, 진단시스템 프로그램 및 디자인 등의 특허출원을 마쳤다. 곧 미국에도 수출될 예정이다.
가격은 200만~300만원대. 3년간 무상으로 A/S를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주로 온라인으로 판매됐으나, 구매자들의 입소문으로 호응이 높아지면서 가구점 같은 오프라인 매장에도 속속 진출하고 있다. 고양시 식사동 가구단지 내 시크릿가구에 평일에 가면, 별도로 마련된 체험관에서 스마트라이브 매트리스 기능을 체험해볼 수 있다.
문의 : 031-967-6169

①코어 서포트 : 내구성이 강하고 탄성이 좋은 수백 개의 독립형 스프링 아이코일로 구성. 강한 지지력으로 전체 하중과 충격을 받쳐주고 부드러운 반발 탄성을 만들어준다.
②에어 서포트 : 천연라텍스 재질의 에어블록들이 하나로 연결된 에어챔버로 구성. 인체 굴곡에 맞춰 부드럽게 지지해주는 것은 물론 체중을 분산하고 충격을 흡수한다.
③특수폼 : 인체를 감싸듯 받쳐줘 잠자리를 편안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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