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불광주택협동조합 하기홍 대표

법인 토지소유에 세금 3배 중과
차선, 8가구 공동 소유, 공동 등기
은행 대출에서도 협동조합 불이익

8가구를 기준으로 준비중인데 한가구를 추가 모집 중이라는 불광주택협동조합. “우리가 모델하우스가 되어야한다는 생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존의 코하우징과는 다르게 주택협동조합 1호 사례로 대안을 제시하고 싶다.”

허기홍 대표는 함께 공부하며 준비하고 있는 불광주택협동조합이 전국 첫 모델이라는 것에 자부심과 책임감을 함께 나타냈다. 현행 제도상 주택협동조합은 추진에 어려움이 많다. 진정한 의미의 주택협동조합은 법인이 토지와 건물을 소유하는 것이 맞지만 법인 소유의 경우 3배의 세금이 중과돼 불가피하게 8가구가 공동의 소유, 등기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각종 은행 대출에도 어려움이 많다.

“협동조합이라고 하면 오히려 금리나 대출에 불이익이 있다. 신뢰를 하지 않는다. 그만큼 협동조합은 조합원 간의 신뢰,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조합원들과 단순히 땅, 주택만을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소통을 공부하는 것은 필수. 대문을 열면 북한산 둘레길로 연결되고, 창문 밖으로 숲과 새가 보이는 아름다운 부지. 자신의 땅을 협동이라는 가치를 위해 선뜻 내어놓은 하 대표의 열정과 헌신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불광주택협동조합 문의 02-3416-0701, 010-4812-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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