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양구 성사동 ‘낙지마당’

▲ 낙지마당의 각종 요리는 그 재료로 만들수 있는 최고의 맛을 담으려 언제나 연구중이다.

 꽃보다 예쁜 가을날의 단풍잎이 아직 우리 곁에 있는데 벌써부터 찬바람이 들어온다. 이러한 찬바람을 이기는 비법은 바로 ‘낙지마당(대표 정정숙)’의 낙지덮밥이다. 흥도동 주민센터 입구에 있는 낙지마당은 환절기를 맞이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원래 낙지덮밥은 9000원인데 7000원으로 할인하고 있다. 낙지는 양배추, 당근, 양파 등의 채소와 과일 소스로 맛을 낸 담백하고 매콤한 수제 소스로 빠른 시간 내 볶아낸다. 여기에 끓은 물에 데쳐서 얼음물에 헹군 아삭한 콩나물을 넣고 슥삭슥삭 비비고, 매운맛을 중화해주는 냉미역국을 곁들이면 찬바람의 기운도 거뜬히 이겨내는 탱글탱글한 낙지의 힘이 저절로 솟게 된다.

▲ “환절기를 맞이하여 지역주민들에게 낙지덮밥 할인행사를 하고 있다”고 하는 정정숙 대표.
곁들이는 반찬은 양념장을 살짝 뿌린 순두부, 고구마줄기볶음, 깍두기, 제철에 나오는 나물무침 등이 있다. 엄마 아빠 손잡고 오는 꼬마 손님을 위해 준비된 왕돈까스는 치즈, 고구마, 등심으로 큼지막하게 나간다. 꼬마 손님만큼이나 어른들도 좋아하는 메뉴이다.

낙지해물찜은 여럿이서 함께 나누어 먹는 음식이다. 낙지 세 마리, 홍합, 새우, 꽃게, 오징어, 미더덕, 바지락 등과 머리를 딴 콩나물과 상큼한 미나리를 넣고, 매콤한 소스로 맛깔나게 주방에서 찜을 한다. 큰 접시에 푸짐하게 차려나가며, 요청하면 소스에 고소하게 볶음밥을 볶아먹을 수 있다.

낙지해물파전은 낙지, 새우, 홍합, 오징어에 쪽파를 넣고 바삭하고 고소하게 구워나간다. 뜨끈한 소머리 국밥도 준비되어 있고, 개성식 감자 고기만두도 맛볼 수 있으며, 만두피가 감자라서 쫄깃함이 살아 있다.
낙지는 타우린이 풍부한 보양식으로 갯벌 속의 산삼이라 불린다. 낙지가 자양강장 등의 원기회복에 최고인 이유는 바로 타우린 성분으로 100g당 무려 871mg이 들어 있다. 또한 뇌 기능을 돕는 DHA가 풍부해 두뇌발달과 눈 건강에도 도움 되고 헬리코박터 감염에 의한 위점막 손상을 회복시키는 등 염증을 억제하는 항산화 작용을 한다.


낙지마당은 100인석. 오전 10시~오후 9시까지 운영, 명절 2일 휴무이다. 정정숙 대표는 “한끼 든든한 식사로 즐거운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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