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양 고양교육연구회 회장
▷ 효자원의 창업주께서는 가난 때문에 배우지 못하신 것이 평생 한이 되셨습니다. 이 한은 교육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한다는 신념이 되어 그분의 삶을 지탱해왔고 효자원의 경영 목표로 굳건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아버님과 저의 꿈 역시 효자원이 교육복지 사업의 선진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의 근원적인 교육 문제를 직시하고 이를 변화시킬 수 있는 능동적인 교육복지 사업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전국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양이라는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출범해 더욱 관심이 큽니다.
▷ 효자동 169번지. 효자원의 고향이자 저희 3대의 고향입니다. 고향을 위해 무언가 해보고자하는 애착은 세대를 넘어도 변하지 않고 이렇게 작은 결실을 맺게 됐습니다. 고양이 자랑하고 내세울 수 있는 지역기업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그 이윤을 지역사회를 위해 환원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고양교육발전연구회의 설립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 교육은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돈이 없어 공부를 못하고 돈이 없어 급식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교육의 소외의 현장에서 그들과 함께 평등한 기회를 얻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학교와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가 교육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찾아갈 수 있는 공론의 장을 형성, 모든 교육 주체들이 더불어 변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나라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내 자식은 더 잘해야 한다는 개인적인 가치기준이 극복돼야 합니다. 더 잘하는 기준도 입시라는 고정된 목표로 한정돼 있습니다. 다재다능한 우리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공부, 입시라는 획일화된 잣대로 옭아매면서 너무나 많은 것들을 잃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내 아이를 넘어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고 입시를 넘어 인생을 목표로 삼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앞으로 어떤 일을 펼쳐나가실 계획입니까
▷ 우선 교육의 음지를 양지로 바꾸어 나갈 수 있는 사업을 시작하겠습니다. 생활형편이 어려워 교육을 받지 못하거나 급식을 못 받는 학생들을 우선 지원하고 저소득층의 자녀들도 유아교육과 미술 음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 하고자 합니다. 또 영어 수학 위주의 학업평가에서 벗어나 개성과 자질을 키울 수 있는 대안학교와 특수목적고가 설립될 수 있도록 자치단체 혹은 다른 재단들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