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2005년, 2006년, 2011년 세 차례의 프랑스 오리지널팀 내한 공연을 통해 세종문화회관 역대 최다 관객 동원을 기록한 이 작품은 2007년 한국 배우들에 의해 한국어 버전으로 초연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라이선스가 종료된 2009년 이후로는 한국어 무대를 만나볼 수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그로부터인 4년 후인 올해, 다시 무대에 오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한국어 라이선스 버전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관객들의 사랑에 힘입어 2013년 하반기 최고 인기 뮤지컬로 떠올랐다.
이번 고양 공연은 12월 13일부터 15일까지 총 5회에 걸쳐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뮤지컬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 원작, 집시 여인을 사랑한 콰지모도 그의 애절한 이야기
프랑스 뮤지컬 돌풍의 핵심인 <노트르담 드 파리>는 감성을 뒤흔드는 노래, 폭발적인 안무, 초호화 캐스팅으로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되어 연말 공연 중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름답고 시적인 50여 편의 노래에 단순하고 상징적인 무대와 조명, 공중 곡예까지 동원해 환상적인 시청각 이미지의 정렬인 ‘노트르담 드 파리’는 배우마저 울리는 뮤지컬로 칭송받으며 그야말로 ‘뮤지컬 위의 뮤지컬이요’, ‘예술적’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 조금의 거리낌도 느끼지 않게 하는 공연이라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특히,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절규하듯 부르는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는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는 곡이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잘 알려진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15세기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집시 여인을 사랑한 콰지모도의 슬프고도 애절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대사없이 선율 50여곡의 노래로만 공연 진행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성 쓰루(Sung Through) 형식이라는 점으로, 대사 없이 아름다운 선율로 이뤄진 50여곡의 노래만으로 공연이 전개된다.

아울러 20여명의 무용수가 등장하여 현대무용, 발레, 브레이크댄스는 물론 곡예 수준의 역동적이고 폭발적인 안무를 선보인다.

하지만 이번 공연이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한 작품에서 접하기 힘든 국내 최정상 뮤지컬 배우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이다.

먼저 <노트르담 드 파리>의 주인공이자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향한 헌신적이고 안타까운 사랑을 선보이는 종지기 콰지모도 역은 홍광호와 윤형렬이 맡는다.

콰지모도의 마음을 사로잡은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는 윤공주가 연기하며,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화자이면서 때로는 작품 속 인물이 되기도 하는 음유시인 그랭구와르 역은 마이클 리와 전동석이 담당한다.


이외에도 에스메랄다에 대한 강렬한 욕망과 집착으로 파멸의 길을 걷게 되는 신부 프롤로는 민영기와 최민철, 에스메랄다의 보호자이자 집시들의 지도자 클로팽은 문종원과 조휘가 각각 연기한다. 에스메랄다가 사랑하는 매력적인 근위대장 페뷔스 역은 김성민과 박은석, 그의 약혼녀 플뢰르 드 리스 역은 신예 이정화와 안솔지가 맡는다.

최고의 배우들이 총집결한 2013년 하반기 최고 인기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고양 공연은 연말의 강추위를 녹이기에 충분할 만큼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 대중음악인 샹송의 특징을 지니면서도 클래식한 프랑스 뮤지컬의 특징이 잘 나타난 <노트르담 드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의 종지기 꼽추역에 홍광호, 윤형렬이 열연한다. 홍광호는 2006년 뮤지컬 ‘미스 사이공’에서 조연 겸 주인공 크리스 역할의 커버(주연배우 부재 시 투입되는 배우)로 출연하며 주연배우로서의 가능성과 존재감을 증명한 바 있다. 윤형렬은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에서 변호사 시드니 칼튼을 열연하며 풍부하고 압도적인 가창 실력을 발휘하면서 냉소적이고 염세적인 캐릭터에서 가슴 따뜻한 사람으로 변하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콰지모토’는 굽은 등, 애꾸눈, 절름발이의 모습을 한 외모에 장애가 있는 꼽추로,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순수한 감성의 캐릭터다. 콰지모토는 단지 육체적 장애만 있을뿐, 정신과 마음에 장애를 지닌 세상 사람들과 대비되는 인물이다. 진심어린 사랑의 가치가 중요하다는 세상 속 진리가 두 배우의 탁월한 연기의 뜨거운 감동의 무대로 펼쳐질 예정이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감동의 이야기 서사
뮤지컬은 파리의 음유시인 그랭구와르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서곡으로 시작된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주교 프롤로는 어릴 적 버려진 꼽추 콰지모도를 성당의 종지기로 키워 충직한 종으로 삼는다.

성당 앞 광장에 모여 사는 집시들. 그곳에 클로팽과 아름다운 여인 에스메랄다가 산다. 프롤로 주교는 에스메랄다의 춤추는 모습을 우연히 본 후 점점 그녀에게 빠져들어 가는 자신의 모습에 당황하고 갈등한다. 욕망에 흔들리던 프롤로는 콰지모도에게 에스메랄다의 납치를 명한다. 콰지모도가 에스메랄다를 납치하려는 순간, 근위대장 페뷔스가 나타나 그녀를 구하고 콰지모도를 체포한다. 페뷔스는 플뢰르 드 리스와 이미 약혼한 사이지만, 에스메랄다에게 첫 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다.
체포된 콰지모도는 바퀴형틀에 묶여 애타게 물을 찾지만, 모든 군중과 그의 주인 프롤로마저 조롱하고 외면한다. 이 때 에스메랄다가 나타나 콰지모도에게 물을 건네고 콰지모도는 에스메랄다의 따스한 손길에 감동한다. 에스메랄다를 향한 안타까운 사랑의 콰지모도, 집착의 프롤로, 욕망의 페뷔스, 이들이 부르는 삼색의 노래…아름답다(Belle)!
이루어질 수 없는 욕망과 질투심에 눈 먼 프롤로 주교는 에스메랄다를 만나러 가는 페뷔스를 미행하여 그를 칼로 찌르고, 에스메랄다에게 누명을 씌워 감옥에 가둔다. 이를 모르는 콰지모도는 종 치는 일도 잊은 채 슬픔에 잠겨 헤매인다.

한편, 클로팽과 집시들은 도시의 질서를 어지럽힌다는 이유로 페뷔스에게 체포된다. 칼에 찔렸으나 목숨을 건진 페뷔스는 약혼녀 플뢰르 드 리스에게 돌아가고 플뢰르는 페뷔스에게 에스메랄다를 교수형시킬 것을 요구한다. 프롤로는 감금한 에스메랄다에게 목숨을 담보로 사랑을 강요하고, 에스메랄다는 페뷔스가 약혼녀에게 돌아간 줄도 모른 채 자신의 목숨을 내걸고라도 끝까지 페뷔스와의 사랑을 지키려고 한다. 한편 콰지모도는 에스메랄다를 구출하기 위해 클로팽과 집시 무리를 탈옥시킨다. 에스메랄다는 콰지모도의 도움으로 노트르담 대성당으로 안전하게 피신하지만, 이내 프롤로의 명을 받은 페뷔스와 병사들은 탈옥한 집시들을 공격하고 에스메랄다를 지키려던 클로팽이 결국 죽음을 맞게 되고, 집시들은 추방되며, 에스메랄다는 다시 체포된다.

콰지모도는 교수형 당하는 에스메랄다를 보며, 프롤로의 추악함에 배신감을 못 이겨 결국 프롤로를 계단 밑으로 밀어버린다. 싸늘해진 에스메랄다의 주검을 부둥켜안고 절규하는 콰지모도. 파리를 배경으로 펼쳐진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는 그의 애절한 노래로 막을 내린다.

일정  12.13(금) ~ 12.15(일)  금 오후 8시, 토 오후 3시 / 오후 7시, 일 오후 2시 / 오후 6시
장소 아람극장
입장권 VIP석 12만원 / R석 10만원 /  S석 8만원 / A석 6만원 / B석 4만원
문의 1577-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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