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양구 내곡동 ‘서오릉 다슬기’

성큼 다가온 차가운 날씨가 몸을 움츠려들게 한다. 이럴 때 우리 몸을 따스하게 하는 뜨끈한 다슬기 탕을 보글보글 끓여내고 있는 ‘서오릉 다슬기(대표 김용현)’가 반긴다. 호수로 들머리의 섬말다리 바로 옆에 있는 서오릉 다슬기 요리는 2006년부터 겨울은 겨울대로 추위를 잊게 하고, 여름은 여름대로 더위를 씻어내고 있다.

다슬기 토장탕은 된장을 풀어서 넣었고, 맑은 탕은 다슬기를 그대로 넣어서 끓였다. 깨탕은 들깨를 갈아서 아욱, 부추, 팽이버섯을 넣었으며, 한 끼 든든한 보양식처럼 만들었다.

다슬기삼계탕은 들깨, 대추, 밤, 마늘, 찹쌀, 삼계닭, 다슬기 등을 넣고 죽처럼 부드럽게 끓였다. 다슬기 전복탕은 완도산 큼지막한 전복 2개와 다슬기를 넣었고, 전복 삼계탕은 전복, 다슬기, 삼계닭을 넣고 맛을 냈다.

이곳에는 다슬기로 만든 특허 받은 다슬기만두도 맛볼 수 있으며, 다슬기 만두탕, 다슬기 만두찜이 특별한 맛을 내고 있다. 또한 다슬기가 들어간 칼국수도 있고, 큼지막한 다슬기 전은 부추와 다슬기가 듬뿍 들어갔다. 다슬기 백숙은 토종닭, 다슬기, 버섯, 부추, 무, 배추 등이 들어가며 1시간 전 예약하면 바로 먹을 수 있다.

▲ “갑자기 찾아온 추운 날씨엔 뜨끈한 다슬기탕(위)으로 몸을 보호하면 효과적이다”라고 말하는 ‘서오릉 다슬기’ 김용현 대표(사진 왼쪽)
모든 메뉴에 제철에 나는 나물반찬과 아침마다 버무리는 아삭한 겉절이가 다슬기탕의 맛을 높여준다. 이곳 다슬기 메뉴는 서오릉 앞에서 운영하는 김 대표의 어머니가 수백 번의 연구로 탄생된 것이다. 다슬기는 푸른 색소가 사람의 간 색소와 흡사하여 간에 특히 효능이 뛰어나다. 또한 동의보감에도 간장과 신장을 보호해주며, 위의 통증과 소화 불량에도 도움 된다고 기록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칼슘이 풍부하여 골다공증 및 관절염 예방에도 도움 되고 있다.

아욱은 유럽북부가 원산지이지만 중국을 거쳐 고려시대 이전에 우리나라에 전파됐다. 뼈를 튼튼하게 하고, 열을 없애주며, 신장의 기능을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서오릉 다슬기는 1층 96인석, 2층 72인석으로 단체 예약이 적합하고, 명절날 2일 휴무이다. 평일 오전 10시 ~ 오후 10시이고,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8시 ~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헛개나무 달인 물을 후식으로 내고 있는 김용현 대표는 “천연의 맛으로 건강을 찾고, 활기찬 생활을 했으면 한다”고 했다.

서오릉 다슬기
주소
  덕양구 내곡동 500-3 (섬말다리 옆)
메뉴  토장탕 6000원  만두탕 8000원 
        삼계탕 11000원  다슬기전 10000원
문의  031-938-1199 (섬말다리 옆),  02-357-4779 (서오릉 앞)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