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필승부대 헌병대 장병들은 행주검문소 앞 노상에서 경찰의 검문검색 중 피검문자 김 모씨를 검문하여 인적사항 확인 후 컴퓨터 조회결과 지문 불일치로 나와 사실확인을 계속 요청했다. 그러나 김모씨가 차문을 열고 내리는 척 하면서 행주산성 방향으로 도주해 당시 검문소 내 상황실에서 모니터 중이던 병장 박병선 외 1명이 부근에 있던 동료 헌병들에게 신속하게 알려 도주하는 김모씨를 격투 끝에 검거했다.
이날 검거된 김모(48)씨는 246억 원의 조세포탈 외 4건의 혐의로 경찰에서 수배 중으로 검문과정에서 이루어진 격투로 수배자는 안면과 어깨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고 고양경찰서로 이송되어 조사중이다.
이번 검거에 큰 역할을 담당한 당시 상황근무자 박병선(23) 병장은 “근무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으며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다”며 겸손한 미소를 지었다.
부대와 고양경찰서는 이날 수배자 검거에 도움을 준 장병들에게 검거유공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