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의 웃음치료센터 ‘다이놀핀 웃음치료센터

▲ “책도 엄청 읽었고, 시간별로 요일별로 직접 다양한 웃음치료를 준비했다”며 “누구에게나 언제나 행복과 즐거움이 함께 하며 사람이 웃으면 하나님이 기뻐하신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서복순 대표.

사람은 ‘일소일소 일노일노’라고 한다. 한 번 웃으면 또 한 번 젊어지고, 한 번 성내면 또 한 번 늙는다는 말이다. 웃어야 복이 온다는 말처럼 웃으면 만사가 형통해질텐데 요즈음 사람들은 잘 웃지 못한다. 오하이오 주립대 낸시 렉커(Nancy Recker)교수는 “웃음은힘을 주고, 극복할 능력을 주고, 상호간에 대화와 마음의 통로를 열어주고, 긴장감 완화와, 분노를 몰아내고 공격성을 사라지게 해주고, 학습효과를 높여주고 기억력을 증진시킨다”고 말한다. 전서울대 가정의학과의 유태우 교수 역시 웃음의 양에 따라 건강의 판도가 달라진다’며, 하루에 10번 10초 이상 큰 소리로 웃으라고 말한다.


웃으면 복이와요
수학학원을 운영하다 사업실패로 2004년 심한 우울증에 걸렸던 다이놀핀웃음치료센터 서복순 대표. 삶과 죽음 사이를 방황할 만큼 힘들었던 그는 그 당시 웃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그런 그녀가 우울증에서 빠져나와 새 삶을 살 수 있었던 계기는 어머님의 감사기도와 환하게 웃으며 길을 가는 어느 아주머니의 웃음이었다.

넘어지면서 다리를 다쳐 3급 장애판정을 받은 어머니가 감자를 깎으시며 “손을 쓸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이냐”고 하실 때의 그 모습 그리고 세상에 있는 축복을 혼자 다 받은 것처럼 환하게 웃으며 길을 걷는 아주머니의 그 모습을 보며 “나는 왜 감사를 못하고 살고 있나, 나도 저 분처럼 웃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학습과 노력, 준비된 웃음치료사
“성격유형을 검사하는 애니어그램을 했는데 그 결과 분석적, 내성적, 사색적 유형으로 나왔죠. 웃음치료센터 운영할 성격유형이 아니었던 거예요.” 담당교수는 그의 애니어그램 결과를 보고 “기질적 성격은 그대로 있지만 성격을 승화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니 처음부터 쉬울 수 없었다. 그녀는 남을 즐겁게 해주는 레크레이션 수업을 하고 집에 오면 외로웠다. 일을 끝내고 집에 돌아오면 그렇게 힘들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또 한 번 새로운 시도를 했다. 내가 웃어야 남을 웃게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름도 본명인 서지애에서 ‘서복순’으로 바꿨다.

그후 2009년부터 고양힐링스병원에서 암환자와 성인 환자들을 위한 웃음치료사로 4년간 열심히 일했다. 오전 6시30분에 출근해서 저녁 8시까지 때로는 10시에 퇴근할 때도 있을 만큼 그는 신나게 확신을 갖고 이 일을 했다. “처음 웃음치료 할 때 1명의 환자와 함께 했었는데 그후에는 3~40명씩 모시고 웃음치료를 할 만큼 인기도 대단했다”며, “책도 엄청 읽었고, 시간별로 요일별로 직접 다양한 웃음치료를 준비했다”고 한다. 그녀는 웃음치료에 필요할 것 같아 상담심리 1급자격도 땄고,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땄다. 또한 노래강사 자격증도 갖췄고, 마술까지 수준급이다. 직접 수업을 진행하면서 필요를 느낄 때마다 주저없이 배움을 선택한 결과였다. 2004년 시작해 올해 초까지 계속했으니 그녀의 경력은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다. 


웃음으로 만든 사회적기업
그녀는 우연찮게 ‘고양시 사회적기업아카데미’를 보게 되었고, 과감하게 안정된 직장에 사표를 냈다. 그리고 올해 5월27일 고양시 육성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서대표는 올 12월 11일과 14일, 16일 3일에 걸쳐 ‘다웃치 자격과정’과 ‘건강하고 행복한 삶, 웃음이 답이다’는 주제로 웃음치료가 무엇인지 특강을 할 계획이다. 고양시육성 사회적기업의 약속을 실행하는 시간이기도 한 이 특강을 통해 그녀는 웃음치료사가 뭔지에 대해 소개하고 웃음이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알릴 계획이다.

또한 서대표는 내년부터 다이놀핀웃음치료센터 자격증과정을 개설하려고 준비중이다. 다이놀핀웃음치료사, 다이놀핀 펀트레이너, 다이놀핀 웃음노래강사, 다이놀핀 웃음마술강사, 다이놀핀 웃음수학강사, 다이놀핀 웃음요양보호사 등으로 구분했고 자격대상은 웃음과 행복을 나누고 싶은 모든 분들이라고 한다.


자신과 타인을 위한 행복전도사
서대표는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은 학력을 갖춘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아픔을 공감해주고, 위로해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며 “학력불문, 성별불문 장애여부 불문”이라고 한다.

다만, “자격증을 따서 3개월 인큐베이팅하고, 숙제 내주고, 여러 가지 마음훈련 웃음훈련의 시간을 거치고 나서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정직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자신의 삶과 타인의 삶에 웃음과 행복을 선사하는 이 일에 사명감을 갖은 사람이라면 누구와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서복순 대표다. 그녀가 어머니와 길가는 아주머니께 받은 것은 그녀의 마음을 움직인 ‘감동’이었다. 스스로 많은 아픔을 겪으면서 주위 사람들의 고통을 공감할 수 있게 된 그녀는 감동을 받았을 때 몸에서 나오는 감동호르몬 ‘다이놀핀’처럼 ‘감동’을 주는 웃음치료센터 ‘다이놀핀웃음치료센터’를 만들었다. 그 센터를 통해서 우리 사회에 다이놀핀이 퐁퐁퐁 샘솟았으면 좋겠다.


<특강안내>
12월11일(수) 10시~12시 (고양사회적기업지원센터031-960-7870
12월 14일(토) 2시~4시(나눔간병협회031-812-9180)
12월 16일(월) 7시~9시(나눔간병협회031-812-9180)
연락처 070-8159-8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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