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동구 풍동 애니골 ‘김훈 참살이 콩나물국밥’

▲ 단일 품목으로는 전국 최대규모로 회사, 기관, 단체의 회식장소로 인기가 높다.

“콩나물국밥이 아직도 해장국이라고 생각하세요? 콩나물국밥이라고 다 똑같은 콩나물국밥이 아닙니다.” 인터뷰를 여는 첫 마디는 힘차고 단호했다. 평생 이어온 음식업 인생을 총결산하는 마음으로, 단일음식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맛과 분위기를 자부한다는 김훈 대표를 만났다.

▲ 시원하고 깊은 맛이 일품인 굴전복콩나물국밥은 단연 인기 메뉴다.
부담 없는 가격 콩나물국밥 명소
“신선한 콩나물을 재료로, 삼시 세끼 매일 먹어도 결코 질리지 않을 정도로 맛있고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맛볼 수 있게 해주고 싶었죠.” 그 많은 음식들 중에 왜 하필 콩나물국밥을 선택했냐는 질문에 김 대표의 답은 명확했다. 아버님이 운영한 한정식 집을 시작으로 음식업을 어깨 너머로 보고 배우고 익히며, 30년 넘게 한식, 중식, 일식, 양식 등 안 해본 음식이 없었다. 평생을 쌓아온 음식업의 최종 종착지는 바로 콩나물국밥이었다.

신선한 재료와  맛의 비밀
참살이 콩나물국밥에서는 명태나 작은 멸치까지도 일일이 손으로 찢어서 폐기해야 될 부분을 모두 제거한 후 온전히 몸통으로만 육수를 낸다. 여기에 새우, 표고버섯, 디포리, 다시마 등 15가지 재료를 넣어 국밥을 만든다. 손님들이 한 끼 식사로 전혀 부족함 없이 최고의 명품 영양국밥을 맛볼 수 있는 이유다. 김훈 대표는 ‘신선한 재료에서 제대로 된 맛이 나온다’는 생각으로 매일 중부시장, 농협 하나로클럽 식자재 매장 등을 다니며 직접 재료를 고른다. 길이나 숙성 속에 맛의 비법이 숨어 있는 콩나물은 직접 위탁 재배하고, 완도 전복과 통영 굴, 신안 새우젓은 입찰을 통해 매일 산지에서 직송으로 받는다.

단일음식 매장 전국 최대 규모
손님들은 매장에 들어오면 ‘여기가 콩나물국밥 파는 곳 맞아?’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급 한정식집 같은 느낌을 갖는다. 홀, 주방, 화장실까지도 늘 깨끗하다.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마음자세는 청결함에서 시작된다는 그의 믿음 때문이다.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공간을 만들기 위해 꽤 큰 비용을 들여 인테리어도 했다.
내부는 120평 넓이에 170석 규모로 평일에는 기업이나 기관 단체에서 회식장소로 많이 이용한다. 주말에는 주로 가족단위 손님들 1,000여 명이 아침 일찍부터 매장을 찾는다고 한다.

▲ “오늘보다 내일이 낫다”며 더 좋은 내일에 대한 희망으로 매 순간순간을 즐겁게 살아간다는 김훈 대표.
김훈 이름 걸고 고객 신뢰 쌓아
“내 이름을 걸고 모든 정성을 다해 음식을 만들고, 그 맛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지겠다는 생각에서죠.” 음식점 이름에 굳이 왜 본명을 넣었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답했다. “대부분 사람들이 개업을 하면 1~2년 안에 승부를 봐야한다고 조급해합니다. 전라도에서는 음식 장사를 하면 최소 10년을 보고 시작해요. 저도 몇 년 안에 돈만 많이 벌겠다고 생각했으면 가게를 열지도 않았을 겁니다.”
그 마음을 알았을까? 개업 한지 만 3년이 지나면서 요즘 같은 불경기에도 매출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맛의 참맛을 아는 손님들이 믿고 찾아주어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한다. 김 대표는 자신의 노하우를 배워 제대로 된 음식점 창업을 하고픈 분들을 위해 가맹점도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김훈 참살이 콩나물국밥
주소 : 일산동구 풍동 1124  (풍동 애니골 입구 풍산역 방향)
메뉴 : 콩나물국밥, 굴전복콩나물국밥, 소고기전복국밥, 얼큰해물콩나물국밥, 콩나물돼지국밥 등 9가지 종류의 국밥. 별미로 소불고기, 편육콩나물오징어무침을 곁들여 먹을 수도 있고, 모주와 녹두빈대떡도 일품이다.
문의  031-903-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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