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시전형의 특징은 수능 지원자 수의 감소, 정시모집 인원의 감소 그리고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의 변화와 수준별 수능에 따른 대학별 전형요소의 변화 등이 있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정시전형은 나의 수능점수와 학생부성적으로 사정되지만 해당 모집 대학, 학과의 지원자 대비 본인의 성적이 얼마만큼 유리한지 혹은 불리한지를 꼼꼼하게 따져보면서 지원한다면 합격 가능성을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지피지기(知彼知己)’가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전형요소별 영향력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성적을 주요 전형요소로 활용한다. 하지만 학생부의 영향력(실질반영비율) 또한 무시할 수 없고, 수능 반영 영역의 개수, 반영 비율, 수능의 반영방법(표준점수, 백분위) 그리고, 수준별 선택에서의 가산점의 유무에 따라 자신의 정시 지원가능 대학, 학과,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다. 

㉠ 학생부의 영향력
(서울 주요대학의 2014학년도 정시  모집요강 자료 참고)

 ☞ 같은 학과라도 군별로 전형 방법이 다르다
 대부분의 분할모집 대학은 군별 전형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한 모집군을 선택하여 지원할 수 있다. 대체로 하나 이상의 군에서 수능 100% 전형을 실시하고 나머지 군에서 수능+학생부(혹은 면접 추가) 전형을 실시하므로 본인에게 유리한 모집군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성적이 자신있다면 수능 비중이 높은 모집군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겠지만,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는 모집군이라도 학생부 실질반영 비율이 낮은 대학이 대부분이므로 크게 불리하지 않다.
 수능성적에 자신이 없는 내신형 학생들의 경우 면접이나 논술같은 대학별 고사에 승부를 걸어 ‘학생부+수능’ 전형보다는 ‘학생부+수능+대학별 고사’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학별 고사를 실시하지 않는 대학이라면,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는 모집군에 지원하되 수능성적을 기준으로 지원범위를 정하고 학생부 반영방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 나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아라
① 수능 활용지표 - 표준점수와 백분위로 나뉘는데 일부 대학에서는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함께 반영하거나 등급을 반영하기도 한다. 상위권으로 갈수록 동일한 백분위를 받는 학생이 많아져 백분위의 변별력이 낮아지게 된다. 표준점수는 백분위보다 비교적 변별력을 갖는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쉬운 영역에서 한 문제를 실수하여 백분위가 낮아진 상위권 학생들은 표준점수 반영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좀 더 유리할 수 있다.
② 수능 반영영역 - 대체로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는 경우가 반 이상이고, 수도권 및 지방 사립대를 중심으로 3개 영역을 반영한다.
③ 영역별 반영비율 - 계열에 따라 대체로 인문계는 국어와 영어, 자연계는 수학과 영어의 반영 비율이 높지만, 간혹 숙명여대, 한양대와 같이 상경계열학과에서 국어영역보다 수학영역의 반영비율이 높은 경우도 있다.

 ☞ ‘수능 대박’이라면 이 전형을 노려라
① 수능 우선선발 전형

② 수능 100% 전형

 ☞  하위권 전략
수능성적이 평균 4등급 이하의 학생들이라면 수도권에서 대학을 지원하는 것이 쉽지 않다. 수도권의 하위권 대학, 충청·강원권의 통학가능 대학, 전문대학까지 고민해보자. 특히, 전문대학의 경우 전영역을 반영하기보다 국수영탐 중 2~3개를 반영하는 게 일반적이며 탐구영역도 1개만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아 대학별 모집요강을 살펴보면서 지원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아울러 전문대학은 정시 가/나/다 지원과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어 자신의 성적을 고려하여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