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겨울철 식중독으로 악명 높은 노로바이러스 주의보가 발령됐다. 지난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겨울철에 빈번히 발생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을 위해 개인 위생관리에 특별히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겨울철 발생한 식중독은 2008년~2012년까지 최근 5년간 연 평균 48건, 956명으로 이 중 1/3에 달하는 16건이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이었으며, 환자 수는 504명으로 전체 겨울철 식중독 수의 53%에 달하고 있다.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이 많은 이유는 일반세균과 달리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도 오래 생존 가능하며 적은 양으로도 발병이 가능한데다, 추운 날씨로 인해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관리가 소홀해지기 쉽고 주로 실내에서 활동해 사람 간 감염이 쉽기 때문이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법은 △화장실 사용 후, 조리 전, 외출 후 비누를 이용하여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깨끗이 손 씻기 △조리기구는 열탕 또는 염소 소독 △채소, 과일 섭취 전 반드시 세척 또는 가열 △굴 등 어패류의 생식 삼가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서 마시기 △음식물은 내부까지 충분히 익도록 85℃, 1분 이상 가열 조리 할 것 등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가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 및 집단급식소에서는 정기적인 수질 검사로 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주변 정화조나 하수관의 균열 살펴 교체하는 것이 좋다.

일산복음병원 내과 박병헌 진료부원장은 "음식물을 섭취할 때 항상 손씻기와 같은 개인위생과 익혀먹기, 끓여먹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배탈 설사, 구토 증상을 보이는 경우 인근 의료기관에 신속히 방문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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