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락해가던 코인스트리트, 사회적경제의 중심지로

▲ 템즈강변에 자리한 코인스트리트 커뮤니티 센터는 30여년의 도시재생 사례를 자료로 만들어 그 자체를 또하나의 관광상품화하고 있다.

템즈강변, 주요 관광지가 몰려있는 사우스뱅크의 금싸라기 땅에 공유경제 공동체가 이끄는 대형 쇼핑센터와 임대주택단지, 커뮤니티 공간이 있다는 것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쇠락해가는 거리, 도시를 살린 사례로 국내에 소개된 ‘코인 스트리트’는 매우 특별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밀집 공장지역이던 사우스뱅크지역은 2차 산업의 소멸과 함께 쇠퇴되기 시작했다. 1950년대 인구 5만3000명이었던 지역은 1970년이 되면서 인구가 2만여명으로 줄어들었다.

1972년 지역주민과 전문가들은 함께 워털루 그룹을 만들어 코인스트리트 지역에 민간개발업자가 고층 오피스와 호텔 개발계획 구상안을 발표했다. 1984년 민간개발업자가 소유 토지를 런던광역시에 매각하고 코인스트르티 주민들은 민간 비영리법인 사업체인 코인스트리트 커뮤니티 기업을 결성해, 시가 토지 전체를 커뮤니티 기업에 매각했다.

1985년 코인스트리트 내 임대주택 건설을 위해 멀버리 주택조합이 설립되고, 주택조합에서 임대주택 56호를 건설했다. 1994년에는 팜 주택조합 임대주택을 완공하고, 2002년 사우스뱅크와 도심을 잇는 버스가 유치되고, 2007년 코인스트리트 커뮤니티 센터를 개관한다. 

30년에 이르는 마을만들기를 통해 지역은 활성화됐고, 런던의 요충지에 지어진 건물과 투자된 자본은 전적으로 지역과 주민들을 위해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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