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의 협동조합 - 자동차 전문 정비 ‘덕양동부협동조합’

▲ 덕양동부협동조합 회원들<사진>은 자동차 전문 지식과 지속적 학습을 통해 안전과 고객서비스를 최우선으로 한다.

협동조합이 시작된지는 먼 오래전이다. 유럽을 중심으로 발달해온 협동조합은 국내에서 작년 12월 1일부로 협동조합법이 개정되며 붐이 일기 시작했다.
협동조합은 사회적 대안과 일자리 창출로 큰 성장을 거둘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양시에도 여러분야에서 협동조합이 출발했다.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협동조합부터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조합을 만든 사례도 적지 않다. 화합과 변화, 공동구매를 기반으로 탄생한 자동차 전문 정비 ‘덕양동부협동조합’을 만나보았다.
자동차 정비 협동조합이 그 힘찬 첫발을 내딛었고 조합원과 소비자가 협동조합에 기대하는 바는 크다.


덕양동부협동조합은 자동차 전문 기술을 가진 고양의 자동차 정비업(카센타)에 종사하는 정비인들의 조합이다. 현재 고양시 벽제·원당·능곡 지역의 52개의 정비업체들이 서로의 뜻을 하나 둘 모아 지난 7월 출범했다. 덕양동부협동조합은 자주·자립·자치의 기본 마인드로 협동조합 활동을 통해 시민에게 더욱 안전하고 완벽한 자동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또한 조합원간의 공동구매를 통해 우수한 품질의 자동차 부품을 소비자에게 저렴한 서비스로 다가서기 위한 첫 걸음으로 탄탄하게 형성된 조합이다.

▲ “스스로의 변화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덕양동부협동조합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말하는 김학범 이사장

덕양동부협동조합 김학범 이사장은 “이제 메이저 정비업체와 경쟁은 고품질의 정비와 네트워크와 정보공유라 생각한다. 우리 조합이 탄생하게 된 계기도 메이저를 경쟁상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변화가 우리의 경쟁력이라 판단해 구성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큰 정비업체들이 생기기 전 까지만 해도 자동차 정비업은 지역의 소규모 정비센터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고, 뛰어나 기술로 생활의 안전을 책임졌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소매점과 서비스업이 대형화 되어가면서 점차적으로 입지가 좁아진 것이 사실이다. 현재 덕양동부협동조합 회원사는 52개 업체로 평균 정비경력은 적게는 15년에서 많게는 35여년이다. 거의 모두 전문 정비인력들이다. 이들은 자동차가 첨단 기술을 갖고 세상에 나오기 전에는 그 시대의 전문 기술자들이었다. 하지만 자동차도 첨단화가 되어가면서 그 기술에 맞게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되었다. 이에 덕양동부협동조합은 이제는 변해야 산다는 기본적 소양으로 협동조합 중심적 학습을 통하고 고객마인드 서비스 프로그램을 도입해 어느 곳에서든 자동차 정비 이력과 각종 서비스 이력에 대한 공유를 실시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자동차와 관련된 전문 서비스 프로그램을 교육 받아 그 학습의 첫발을 내딛기도 했다.

이제는 고객과의 접점을 직접 대면이 아닌 첨단 IT를 통해 찾아야 하기에 변화를 추구 할 수 밖에 없게 됐다. 덕양동부협동조합은 조합원과 직원에 대한 상담과 교육훈련 및 정보 제공에 역점을 두며 조합간 협력을 위한 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조합의 홍보 및 지역사회를 위한 사업과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물품과 자재의 공동 구매사업, 조합원 생산품의 공동판매사업도 진행하며 사업자문과 컨설팅 사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렇게 조합원과 조합간의 유기적인 협동 체제로 지역의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자동차정비 사업자들이 상생과 협력으로 지난날의 전문분야에 또 다른 전성기를 맞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학범 이사장은 “우리 협동조합 회원들은 지역의 자동차 문화를 안전과 즐거움으로 소비자의 생활에 도움이 되기 위한 것이다. 협동조합 회원사의 자동차 정비를 의뢰하시게 되면 조합회원사 및 28개 협력업체와도 유기적 협동체제를 갖추고 있어 저렴하고 믿을 수 있는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다. 믿고 찾아오시면 성심성의껏 자동차 전문서비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덕양동부협동조합의 회원사 어느곳에 가든 자동차의 정비 이력을 한눈에 볼수 있으니 그만큼 믿고 찾는 서비스가 어디있을까?

자동차는 이제 우리곁에 항상 가까이 있다. 자동차 전문 정비도 지역과 가까운 곳에서 서비스를 받고 의뢰한다면, 확실하고 안전하며 구수한 인간미 넘치는 정비 서비스를 받을수 있을 것이다. 지난 11월 12일 52개 회원사가 전체 교육을 받은 덕양동부협동조합 회원사들의 눈빛과 푸근한 인상에서 그 확신을 느낄 수 있었다. 더 추워지기 전에 우리동네 자동차서비스센터를 찾아 차 한잔과 함께 내차의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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