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새해, 세상을 움직이는 고양의 기업인들 - 아이디헤어 위운미 대표

▲ 아이디뷰티클러스터는 규모 600여평, 층고 9m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공간이다

원마운트 뷰티클러스터,
세계적인 헤어브랜드들이
줄줄이 벤치마킹

▲ 아이디헤어 위운미 대표
마이고양은 2014년 새해를 맞아 세상을 힘차게 열어가는 희망의 얼굴을 찾아본다. 고양시라는 울타리를 넘어 세계로 향하는 자랑스러운 고양사람들이다. 21세기 화두는 지역. 지역에서 세계를 바꾸는 일들이 시작될 것이다. 첫 주인공은 아이디헤어 위운미 대표. 직원 600명의 고양시 최대 기업을 이끌고 있는 위운미 대표를 만나봤다.

아이디헤어는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헤어숍을 탄생시켰다.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사실이다. 고양원마운트 뷰티클러스터 아이디헤어는 약 600여 평. 한국은 물론 국제적으로도 가장 큰 규모다. 놀라운 것은 면적뿐만이 아니다. 단층이지만 건물 높이가 9m에 이른다. 3층 높이다. 인테리어 역시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세상에, 이런 헤어숍이 있을 수 있구나” 하는 놀라움은 곧 행복감으로 바뀐다.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공간은 그 공간 속에 머물고 있는 시간동안 카타르시스, 행복감을 끌어올려준다.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할 수 있었을까. 어떻게 머릿속에서나 머물 만한 상상을 현실로 옮겨놓을 수 있었을까. 감탄이 곧 질문으로 쏟아진다.

“물론 막막했어요. 그렇지만 너무 해보고 싶었어요. 25년간 고객들과 지내다보니, 여자들이 뭘 좋아하는지 훤히 알겠더라고요. 마음 놓고 수다 떨고,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쉬게 하고,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구를 받아줄 수 있는 공간. 상업 공간이 아닌, 어떤 아름다운 마을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각 공간을 독립적으로 구성하지 않고 길을 중심으로 흐르듯 이어지게 놓았어요. 유럽의 뒷골목 같은, 여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이죠.”

위운미 대표는 아이디 뷰티클러스터를 오픈하며 두근두근 했다. 상상했던 대로 고객들이 이 공간을 즐기고 사랑해줄까 하는 설렘과 걱정이 교차했다. 그냥 머리를 하러온다는 생각이 아니라 공간 자체를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했다. 뷰티클러스터 곳곳에서 차를 마시며 이야기 하는 평화로운 모습이 하나 둘씩 늘어나고, 삼삼오오 모여 웃고 수다를 떠는 친숙하고 익숙한 풍경들이 일상처럼 이어지는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 헤어숍을 중심으로 뷰티 관련 12개 브랜드가 유럽의 어느 예쁜 마을처럼 골목골목 자리 잡고 있다.


아이디헤어 뷰티클러스터에는 국내 미용산업 관계자들이 거의 한번쯤은 왔다. 뿐만 아니다. 유럽과 일본의 세계적인 헤어브랜드 CEO들과 디자이너들이 대거 벤치마킹을 왔다.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정말 만나볼 수조차 없었던 대가들이 아이디헤어를 찾아오셨을 때, 놀랐어요.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믿어지지 않더라고요. 그 분들의 작품을 보며 수없이 많은 영감을 얻었고, 자극을 받았는데, 막상 눈앞에서 볼 수 있다니 제가 오히려 놀랐답니다. 선망의 대상이었던 분들이 ‘지구상에 하나 밖에 없는 헤어숍’ 이라고 칭찬해주셨을 때, 전 그제야 우리 아이디가 참 생각지 못한 일을 했구나 하는 실감이 났어요. 진심을, 상상을, 앞뒤 계산 않고 밀어붙인 덕이라고 생각해요”

▲ 국내 성형 업계를 대표하는 원진플러스 성형외과 피부과부터 아베노, 다이어트 카페 허벌라이프, 르노벨, 엘보라리오 와칸, 파넬로아, VDL, 제이스 플라워, 두피과학, 글램팜, 마이크로 스튜디오 등 여성들이 사랑하는 브랜드들이 예쁘게 펼쳐져 있다.


위운미 대표는 뷰티클러스터는 보이는 것의 일부라고 한다. 정작 더 놀라운 것은 아이디헤어의 공간이 아니라 아이디헤어의 사람이란다. 미용업계가 인력난이 심하다고 하지만 아이디헤어는 보통 3대1의 경쟁률을 뚫어야 직원이 될 수 있다. 신입사원이 되면 3년 동안 15번의 시험을 거쳐야 한다. 모두 통과하고 3년의 경력이 쌓이면 스타일리스트 명함을 가질 수 있다. 3년 동안 헤어기술은 물론 서비스, 매너, 연기, 워킹, 보이스트레이닝, 가치관까지, 수없이 많은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재능은 일부다. 노력과 교육에 의해 철저히 만들어지는 인재다. 위운미 대표는 돈을 벌거나 기업을 키우는 일보다 사람이 바뀌고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직원 600명의 삶을 마치 자식처럼 품고 있었다.

위운미 대표는 2014년 새해, 아이디헤어를 세상에 던질 거라고 한다. 하나는 유럽과 일본의 세계적인 브랜드들과의 콜라보레이션. 아이디헤어 트렌드를 가지고 세계무대에 서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첫 도전이다. 또 하나는 아프리카 등 국내 선교사들이 파견된 오지에 ‘세상에서 가장 작은 미용실’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하나 둘씩 늘려나갈 계획이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는 브랜드로 성장한다는 꿈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곳에 아이디헤어를 심겠다는 희망은 내년 한 해 아이디를 또 뜨겁게 달굴 것 같다. 고양이란 한 마을의 기업이 세계를 이끌어가는 즐겁고 행복한 상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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