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 동네에 악기를 제작하는 분의 영향을 받아 현악기의 길로 들어선 ‘태 현악기’의 김문태 대표. 어려서부터 만들기 등 각종 손으로 하는 일들은 모두 좋아한 김 대표는 2001년에 덕양구 원당에 정착을 하고 2002년 현악기의 수리의 길로 본격적으로 접어들었다.
2004년 결혼을 하며 가족을 이뤄 고양시와의 인연을 이어갔다. 현악기 수리와 제작의 최고가 되기 위해 악기 서적들을 정독하며 ‘분당 현악기 공방’ 김현성 대표에게 몸에 밴 성실함으로 세밀한 작업을 익혀 나갔다. 집은 원당이었지만 올드악기 수리와 제작의 장인이 되기 위해 경기도 분당으로 7년간 출퇴근을 했다. 이후 2009년부터 현악기 수리 전문가로 프리랜서로 활동을 했고, 지역사회 봉사와 재능기부의 소박한 마음으로 탄현동 ‘거룩한 빛 광성교회’ 앙상블을 위해 재능기부를 시작했고, 2년 전 부터 탄현동 ‘홀트학교 오케스트라’에 현악기를 수리해주며 봉사를 해왔다.
거리상 쉽지 않은 봉사임에도 아름다운 선율을 위해 매주 1~2회 홀트학교를 찾아 정성스럽고 세밀하게 현악기를 학생들과 함께 관리했다. “홀트학교 학생들에게 제가 갖고 있는 재능을 기부하게 되어 정말 뿌듯하고 보람찹니다. 재능기부에 대한 이유는 없고 학생들을 위한 함께 나눔이 그냥 좋습니다. 할 수 있는 한 계속 소박한 도움을 드릴 겁니다”라고 수줍게 말을 아낀다.
‘태 현악기’의 주고객들이 전문 연주자와 학교선생님, 학생들이라는 것은 ‘태 현악기’ 만의 섬세함과 열정, 그리고 장인의 손길이 배어있기 때문이며 현악기에 대한 혼이 깃들여 있기 때문일 것이다.
태 현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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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수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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