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동구 백석동 ‘송천민물매운탕’

▲ 싱싱한 민물들이 푸짐하게 담겨있는 송천매운탕

송포개천 털레기 맛 그대로
서울에서 단골들 즐겨찾아

매서운 겨울 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때 향긋한 미나리가 들어간 매운탕으로 추위를 잊어봤으면 한다. 백석1동 주민센터 뒤편에 있는 송천민물매운탕(대표 이흥섭, 김남숙)은 올해로 8년째 백석동과 능곡역 앞 능곡분점에서 똑같은 맛으로 인기리에 운영하고 있다.

송천은 옛날 이흥섭 대표의 고향인 송포 대화리의 송포개천을 뜻한다. 특히나 그 옛날 농수로에서 물고기를 잡아서 들판에서 이것저것 채소 넣고서 끓여 먹던 털레기에는 주인장의 손맛이 그대로 담겨 있다.

매운탕의 맛을 좌우하는 고추장은 김남숙 대표의 친정인 전남 장성 지역에서 직접 농사한 태양초로 담으며, 토속적인 맛내기의 으뜸이 된다. 송천 매운탕은 국내 양식의 메기, 빠가사리, 미꾸라지, 임진강 참게, 시원한 맛을 내는 민물새우 등을 넣고 고추장, 고춧가루로 얼큰하고 시원하게 끓인다. 마지막에 손 수제비와 향긋한 미나리, 깻잎 등으로 한소끔 끓여낸다.

이곳의 매운탕에 사용되는 메기, 빠가사리, 미꾸라지 등은 싱싱한 맛을 위해 살아있는 것을 사용하며 무, 다시마 등으로 미리 육수를 내서 한층 더 깊은 맛이 난다.

▲ “고양지역 송포의 옛 맛을 8년째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는 이흥섭, 김남숙 대표
미꾸라지 털레기는 통 미꾸라지, 참게, 민물새우가 주재료이고, 주인장이 10대 시절부터 즐겨먹던 손맛이 이어지고 있다. 참게탕은 참게와 민물새우가 들어간다. 빠가사리 참게탕은 빠가사리와 주인장의 인심으로 참게가 들어가서 시원하고 깔끔하다.

미꾸라지 튀김은 메뉴가 따로 있지만 주문하면 1인당 서비스로 8~10마리가 바삭하게 바로 튀겨서 와사비 장과 함께 나온다.

매운탕에 사용되는 빠가사리는 지방함량이 적어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통용된다. 미나리는 해독작용, 간 기능 향상, 지혈효과, 혈압 강하에 좋고, 깻잎은 빈혈예방, 장 기능 강화 등에 도움이 된다.

매운탕의 맛을 올려주는 밥은 직접 농사한 추청쌀을 사용하고, 제철나물, 무침, 직접 담근 배추김치 등이 곁들여진다.

서울 수도권에서 단골들이 즐겨 찾는 이곳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 명절 2일만 휴무, 70인석이다. 이흥섭, 김남숙 대표는 “고양지역 송포의 옛 맛을 8년째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고 했다.

 

송천민물매운탕
주소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1149-3
메뉴  송천매운탕 38000원(中) , 미꾸라지 털레기 30000원(中), 참게탕 38000원(中), 
          빠가사리 참게탕 42000원(中)
문의  031-901-9092 (백석점)
메뉴  031-970-3103 (능곡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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