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차례상 준비부터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가족, 친지들을 위한 음식까지, 주부들에겐 먹을거리 장만이 큰 부담이다. 차려놓고 보면 예년과 별반 다르지 않은데도, 준비하려면 여전히 막막하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 문화센터의 요리강사 곽종란 씨가 이런 고민을 덜어줄 설음식 레시피를 공개했다.

굴은 자연산 생굴로 준비하여 소금물에 한번만 흔들어 씻는다. 떡국 떡은 냉수에 1~2시간 담가둔다. 냄비에 육수를 넣고 끓어오르면 떡을 넣고 말랑하게 부드러워지면 국간장으로 색을 낸다. 나머지 양념을 모두 넣고 마지막으로 굴을 넣은 뒤 굴이 살짝 익으면 불을 끈다. 그릇에 담고 고명을 얹어 낸다.

TIP!  굴은 너무 여러 번 씻으면 굴향이 없어지고 맛이 싱거워진다. 국물양념을 한 후 마지막에 굴을 넣고 살짝만 끓인다.

전기압력솥에 모든 재료를 넣고 고루 저어 설탕이 녹으면 취사버튼을 누른다. 가스압력솥의 경우 모든 재료를 넣고 강불에서 추가 강하게 흔들리면 1분 지난 후 중불에서 다시 1분, 약불에서 다시 1분 후 뜸들이기 10분이면 완성된다. 잣은 완성 후 섞을 때 넣는다.

TIP! 재료에서 빼낸 대추씨를 이용해 대추씨 끓인 물을 넣으면 훨씬 맛있는 약식을 만들 수 있다. 대추씨와 물 4컵을 넣고 냄비뚜껑을 덮은 후 5분간 끓이면 약식의 향을 더 풍부하게 해준다.

더덕쇠고기편채
재료 :  더덕 50g, 쇠고기 200g
고기양념재료 :  술 1큰술, 설탕·다진마늘·참기름·간장 각각 1작은술, 후추
샐러드채소재료 :  양상추, 파, 양파채, 파프리카, 피망, 부추
과일드레싱재료 : 블루베리 5큰술, 양파 1/4개, 오일·식초 각각 3큰술, 설탕 2큰술, 소금과 후추 약간(간보기용)

더덕은 껍질을 벗겨 2~3등분한 후 소금물에 담갔다가 건진다. 종이타월에 감싸 얇게 밀어 결대로 찢으면 된다. 쇠고기에 양념을 버무린 후 얇게 저며 썬 다음 가루를 묻혀 달구어진 팬에 노릇하게 굽는다. 구운 고기 윗면에 곱게 채 썬 채소를 듬뿍 얹어 돌돌 말아 먹기 좋게 썰어 드레싱을 곁들이면 된다.

Tip
더덕 대신 도라지, 우엉, 죽순채를 응용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