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고양 리얼클리닉] 명지병원 소아응급센터

▲ 어린이 상상력을 형상화한 소아응급센터 입구

소아전용시설 갖추고 성인응급실과 분리…24시간 소아과 전문의 상주

일반적으로 응급실은 환자에게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어 놓은 방을 말한다. 그러나 명지병원은 어린이를 위한 ‘소아응급센터’를 개소해 차별화하고 있다. 365일 24시간 소아과 전문의가 상주해 위급한 어린이를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치료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부모들이 믿고 방문하는 소아응급실이 된 명지병원 소아응급센터를 소개한다. 

▲ 접수대기실
신뢰의 공간으로 거듭난 ‘소아응급센터’
응급실을 생각할 때면 1~2년차 전공의가 응급 환자들을 진료하는 것을 대부분 연상하게 된다. 그러나 부모들 입장에서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최고의 의료진에게 진료받기를 원한다.

그런 부분에서 명지병원 소아응급센터는 일반 응급실과 달리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며 직접 진료를 하고 있다.

소아전용 응급실을 운영한다는 것은 시도가 어려울진 몰라도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생소한 공간에 낯설어하는 아이들의 응급실 체류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다.

▲ 관찰병상
또한 성인들의 혐오스런 상처나 신음 소리와 단절되어 있는 것은 물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진 의료진의 응대에 아이들이 먼저 마음의 문을 연다.

특히 인테리어에서 소품까지 아이들을 위해 완벽히 준비해서 아프다고 울던 아이들이 소아응급실의 환경을 접하면서 울음을 그친다는 것. 다락방 분위기로 꾸며진 침대에 누운 어린이들은 오히려 침대에 있는 것을 좋아할 정도다.

놀이방의 존재도 이색적이다. 아픈 아이와 함께 올 수밖에 없는 다른 자녀들을 안심하고 맞길 수 있는 놀이방이 있어 환자 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진료의 퀄리티다. 이 부분에 있어서도 명지병원 소아응급센터는 환자의 중증도 분류에 따라 가장 빠른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외래응급실(Fast Track)을 동시에 운영하여 입실에서 치료, 퇴원까지 평균 응급실 체류 시간을 60분 이내로 단축시켜 환자와 보호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 처치실 내부
차세대 응급실 모델…  불안감 최소화
명지병원 소아응급센터는 정부의 차세대 응급실 모델 케이스로 지정돼, 지난 2011년 5월 4일 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당시 보건복지부장관이 참석하는 등 큰 주목을 받고 개관했다. 

어린이를 위한 차세대 응급 모델 케이스에 걸맞게 진료 공간 및 장비들은 어린이를 위한 구성으로 알차다.

예진실, 격리실, 소생실, 외상환자 처치실, 관찰병상, 수유실 등이 소아전용 시설로 갖춰져 있으며, 소아용 인공호흡기, DR X-Ray, 제세동기, 초음파, 환자감시장치 등 모든 것이 소아들을 위한 전용 응급장비다. 

이러한 소아 전용 응급 진료공간의 구성은 성인 진료구역과 혼용된 일반 응급센터와 달리 성인환자를 통한 감염의 위험을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소아환자의 불안감을 최소화 하는 장점도 있다.

특히 성인진료실과 출입문조차 다른 완전 분리된 별도의 공간으로 조성된 명지병원 소아전용응급센터는 감염예방 효과와 함께 성인환자의 응급 치료장면 노출에 따른 소아환자의 불안감 완화, 기존 성인 응급실의 과밀화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 어린이 전용 화장실
응급실에 아이의 ‘감성’을 입히다
어린이 특유의 상상력을 담아 형상화한 출입문과 나무, 구름, 풍선, 잠수함, 물고기 등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소아 친화적인 내부 인테리어를 통해 환아들의 불안감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응급실 치료 공간에는 천장에는 잠자리와 꿀벌 모형의 전등이 비추고 있으며, 간호사 데스크를 비롯하여 가구가 온통 자전거 형상으로 꾸며져 있다. 특히 병상의 경우 어린이들의 동경의 대상이 되어 온 다락방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소아전용응급센터 출입문은 ET(외계인)가 타고 온 우주선으로 꾸며져 있다. 어린이 눈 높이에 맞춘 어린이 전용 화장실, 미니 도서관, 수족관 등이 대기실에 설치되어 있다.

병원 로비에서 접근하는 출입문에는 기린과 곰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인형그림으로 만들어 설치, 포토존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의료진들의 의상 또한 흰 가운 대신  어린이들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는 알록달록한 무늬가 있는 전용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다.

서주현 명지병원 소아응급의료센터장은 “앞으로도 소아 응급의료센터를 환자의 입장에서 성실히 운영해 지역 거점 응급센터로서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나아가 어린이병원 건립을 통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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