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봉동 발아현미쌀과자점 ‘조이팜’ 송중섭 대표

▲ 송중섭 대표는 "모든 한과를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들며 몸에 좋은 천년초의 열매, 줄기 등을 한과에 넣기도 한다."고 했다.

입에 넣으면 부서질 듯 녹아내리는 맛을 지닌 한과는 세계 어느 과자와도 비교할 수 없는 우리네만의 전통적인 매력의 맛을 지녔다. 문봉동 ‘조이팜’ 송중섭(43세) 대표는 이 한과를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어낸다. 또한 몸에 좋은 천년초의 열매, 줄기 등으로 한과를 만들고 있다. 

“몸에 좋은 한과를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하는 송 대표는 2010년 가을 킨텍스 식품박람회에서 발아현미스낵 기계를 우연히 보게 됐다. 제조기계를 본 순간 송 대표는 유아용 스낵 아이템을 떠올렸다. 아이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별다른 첨가제 없이 제대로 과자를 만들어보기로 뜻을 굳힌 것이다.

이러한 마음으로 송 대표는 무농약 천년초 발아현미스낵을 만들었다. 여기에 들어가는 천년초는 임병주(본지 1140호 소개·에버그린 농장) 대표가 심혈을 기울여 농사지은 것을 사용했다. 발아현미는 무농약 인증(이천 장세순 발아현미) 받은 것으로 했다. 무엇보다도 기름에 튀기지 않고 분쇄 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찰열을 이용해 구워냈다.

천연재료로 만든 스낵은 소화 흡수가 잘되며 변비예방에 도움이 된다. 천년초는 영하 40℃의 혹한에서도 견디며,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피부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치료에 효과를 내고 있다. 발아현미는 현미가 발아하는 과정에서 지방질, 미네랄, 식이섬유 등이 늘어나서 독소를 배출하는 작용을 한다. 발아현미는 뇌 기능을 좋게 하여 기억력을 높이고, 갱년기 장애를 막으며, 콜라겐이 풍부하여 피부미용에도 좋고, 특히 아토피성 피부염에 도움이 된다. 송 대표는 “천연 재료를 사용했기에 자부심이 크다”고 말한다.

송 대표는 천년초, 발아현미 쌀 뿐만 아니라 흑미, 단호박 등으로도 스낵을 만들고 있다. 또한 아몬드와 호두강정, 해바라기 씨, 참깨, 검정깨, 들깨, 땅콩 등으로도 씨앗 강정을 만들고 있고, 찹쌀과 쑥으로도 유과를 만들고 있다.

송 대표가 개설한 ‘조이팜’ 홈페이지(www.joyrice.co.kr)에는 설을 맞이해 선물용 손잡이 박스로 구성된 고양 전통한과가 소개되어 있으며 지함에 들어있는 깨 유과와 혼합강정도 함께 언급된다. 홈페이지에 소개된 모든 제품은 송 대표가 하나 하나 수작업으로 만들어졌고, 설탕이나 물엿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100% 국내산 쌀 조청을 사용해 아주 맛이 좋다.

이곳에서는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받는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실속 있는 선물 세트를 준비할 수 있다. 송 대표가 만든 스낵과 한과는 지난해 선인장 축제와 도시농업 축제에서도 방문객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가 만든 스낵들은 첫맛은 첨가제를 넣지 않아서 밋밋할 수가 있으나 먹다보면 담백한 맛에 끌려 자꾸 손이 가게 된다.

천연재료가 우리 몸을 살리게 된다고 하는 송중섭 대표는 “어린이집, 학교, 영화관 등에 우리 한과의 매력적인 맛을 마음껏 알리며, 홍보할 예정”이라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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