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서구 대화동 ‘한방 대화 순대국’

▲ 순대 정식은 순대, 머릿고기, 피순대, 청양백순대로 차려진다.

요즘 같이 차가운 날씨에는 대화동 송포농협 건물 뒤편에 위치한 한방순대(대표 김일애, 정재용)가 시선을 집중시킨다.

이곳의 피찹쌀순대는 제주도 산 돼지, 양파, 양배추, 찹쌀, 당근, 마늘, 생강뿐만 아니라 특이하게 콩나물까지 15여 가지 재료를 하나하나 배합한 후 기계에서 국산 곱창 속에 넣어 만든다.

청양백순대는 청양고추, 찹쌀, 완두콩, 옥수수, 대파 등 15여 가지 재료로 매콤하게 만든다. 속이 꽉찬 순대는 삶을 때 그냥 물에서 두 번을 두 시간 정도 삶는데, 한 번 삶은 후에는 완전히 식힌 후 다시 삶아서 쫄깃하고 깊은 맛이 살아있다.

그리고 구찌뽕나무, 가시오가피, 상황버섯, 마가목, 황기, 팔각향 등 15여 가지의 한방 재료의 좋은 성분과 돼지사골 등으로 우려내어서 순대국 육수의 또 다른 맛을 제공하고 있다. 

▲ “한방 재료로 맛을 냈기에 순대 맛이 더 감칠맛이 난다”고 하는 어머니 김일애 대표와 아들 정재용씨
인기 메뉴인 우거지 순대국은 얼갈이와 무청을 삶아서 사용하는데, 재래된장, 참기름, 마늘 등으로 양념이 배이도록 살짝 볶아서 뚝배기에 담는다. 순대, 염통, 돼지곱창, 머릿고기 등과 한방 육수를 넣고서 한 소큼 끓인 후 손님상에 낸다. 우거지는 담백하고 섬유질이 풍부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단골들이 줄을 잇고 있다.

순대 정식은 순대, 머릿고기, 피순대, 청양백순대로 차려진다. 술국은 순대국보다 양이 더 많고, 돼지 위장의 쫄깃하면서 구수한 맛이 나는 오소리감투가 필수적으로 들어간다.

전골은 전용 육수에 돼지볼살, 오소리감투, 머릿고기, 피찹쌀순대, 청양백순대, 버섯, 대파, 배추 등이 들어가서 테이블에서 끓여먹는다. 배추와 부추를 넣고 갖은 양념으로 버무린 즉석 겉절이, 직접 담근 아삭한 깍두기 등이 한방 순대의 맛을 조화롭게 한다.

이곳 한방순대의 특별한 맛은 호수공원 노인복지관 주방장 12년, 전국 출장요리 10년 경력의 주인공인 김일애 대표의 정성으로 탄생되고 있다.

김일애 대표는 K정치인과 모 기업의 부회장 전용 주방장 스카웃 제의도 있었지만, 보통 사람들의 입맛을 위해 70세라는 나이를 잊고서 한결 같은 솜씨로 맛을 내고 있다.

평일엔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일요일은 오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되고 40인석이다. 김일애, 정재용 대표는 “토속 음식의 정겹고 깊은 맛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방 대화 순대국
주소  일산서구 대화동 2143 연세프라자  1층 (송포농협 성저지점 뒤편)
메뉴  우거지 순대국 7000원(1인) ,  술국 15000원(2인),  순대정식 10000원(1인) 
문의  031-917-9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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