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과 로컬푸드가 대세
“고양시민의 먹거리만큼은 지역 내에서 자급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희망에서부터 시작된 일산로컬푸드 직매장(대표 이방섭). 고양시는 100만 시민과 함께 하는 대도시이자 농산물에 있어서는 생산자보다는 소비자가 집중되어 있는 도시다. 이방섭 대표는 “고양시 내에서도 많은 농가들이 있지만 고양시를 둘러싸고 있는 인접지역, 즉 김포시와 파주시내의 생산농가들을 규합하고 조직화 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확신해 로컬푸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웰빙과 로하스를 중심으로 시작된 건강한 먹거리의 핵심에서 그 두 가지를 포괄하며 로컬푸드가 각광을 받고 있으며 먹거리 문화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고양시에도 고양로컬푸드연구회를 비롯해 각 지역 농협에서 로컬푸드 직매장을 준비하고 있을 만큼 지역농산물에 대한 관심은 하루하루가 달라지고 있다.

선도적인 역할의 일산로컬푸드
그 많은 관심속에 로컬푸드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로컬푸드 농산물 직매장이 작년 10월 고양시에서 가장 먼저 탄생했다. 일산서구 일산동 중산마을 앞 대로변에 위치한 ‘일산로컬푸드 직매장’이다.  고양·김포·파주시 내의 약 50여 생산농가들이 함께 이끌어 나가고 있는 자연팜농업법인(주)에서 마련한 농산물직매장이다.

100여 평 규모에 인근의 각종 신선한 농산물과 과일, 육류, 계란, 곡식류와 각종 가공식품 등 300여 가지의 농축산물이 갈끔하게 진열되어있다. 자연팜농업법인(주)은 로컬푸드에 뜻을 함께 하고 있는 일종의 농업협업체이다. 현재는 50여 농가로 시작했지만 참여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철저한 생산관리와 품질관리를 통해 직거래 생산농가를 꾸준히 늘려 나갈 예정이다.

로컬푸드 직거래유통의 가장 큰 장점은 지역농산물을 유통과정 없이 생산자가 소비자와 바로 만날 수 있어 생산자는 농산물 도매상이나 유통업체 등에 파는 것보다 제 값을 받을 수 있고, 소비자들 또한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생산자, 소비자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점이다. 또한 얼굴 있는 믿을 수 있는 먹거리, 즉 우리 가족이 먹고 있는 농산물이 우리 지역에서 누가 어떻게 재배하고 있는 농산물인지 확인하고 구매하기 때문에 보다 믿을 수 있고 안전한 먹거리를 섭취할 수 있는 점이다. “신선 농산물은 이른 아침에 수확한 농산물을 당일 판매하기 때문에 보다 신선한 상태에서 우리가족 건강 밥상을 차릴 수 있습니다”라고 이 대표는 힘주어 말했다.

신뢰와 정을 쌓는 지역 농산물
지역 농산물을 지역 주민들이 소비한다면 그야말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유익한 것이 로컬푸드다. 신선하고 중간도매상이 없으니 가격도 저렴한 것이다. 이로운 점이 많은 로컬푸드지만 우리나라 소비시장에 자리 잡기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소비자들의 인식이 친환경에 집중되어 있고 지역의 농산물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지 않는다면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로컬푸드의 장점을 안다면 로컬푸드가 활성화 되어있는 일본이나 유럽 보다 더 빨리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라는 이미지가 녹아 들 수 있다. 로컬푸드의 기본속에는 당연히 친환경 농산물이라는 장점도 있기 때문이다.

이방섭 대표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오픈하면서 가장 중요한 점을 ‘신뢰’에 두었다. 그는 “잔류 농약 검사 등 지속적인 생산농가 관리와 주말농장 체험 등 말 그대로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상호간에 신뢰와 정을 쌓아가는 것이 로컬푸드가 정착하고 성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직매장 활성화에 온라인도 집중
자연팜농업법인(주)은 앞으로 로컬푸드 직매장의 활성화뿐만 아니라 고양시내 음식점, 유치원, 아동급식센터 등에 신선한 로컬푸드 농산물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지역농가들이 판로 걱정 없이 보다 안정적으로 생산·재배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저희가 해야 할 일이며 목표”라며 “일산로컬푸드 꾸러미 온라인 쇼핑몰이 곧 오픈될 예정이며, 미래지향적인 소비구조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산로컬푸드는 매달 2번은 고정적인 세일, 1번은 고객을 위한 특별할인을 계획하고 있다. 대보름을 앞두고 특별세일을 시작했다. 고사리 도라지 취나물 호박 가지 등 야채와 오곡밥, 햇잡곡을 할인하고 있다. 모두 고양시를 중심으로 반경 50㎞ 인근에서 생산된 우리농산물이다. 로컬푸드 정착을 위해 활발하게 노력하고 있는 자연팜농업법인(주)의 일산로컬푸드 직매장에 가면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올 대보름 음식은 물론 사계절 모두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로 안전하고 건강한 식단을 만들어 본다면 우리가족의 건강과 우리농촌의 건강함이 두배로 늘어날 것이다. 또한 그 중심에 일산로컬푸드의 핵심적인 역할을 기대해 본다.

위치  일산서구 일산동 583-96(중산공원 가기 전 왼쪽) 
연락처  031-977-4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