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모두모두 달맞이 가세~!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새해 첫 달, 가장 큰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을 설 다음에 오는 큰 명절로 인식하고 마을주민들이 함께 즐겼다. 정월대보름 풍속으로는 쥐불놀이, 더위팔기, 달집태우기가 있다.
쥐불놀이는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쥐를 잡고 마른 풀에 붙어있는 해충을 태워 없애고 타고 남은 재는 다음 농사에 거름이 되어 새싹이 잘 자라도록 하는 풍습이다. 더위팔기는 상대방의 이름을 불러 더위를 파는 것으로 이때 더위가 팔리면 그해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 저녁엔 마을 동산에 올라가 달을 맞이하며 한 해 소원을 빈다. 장작과 볏짚으로 만든 달집에 불을 지르며 달맞이놀이도 한다. 달집이 활활 타올라야 마을이 평안하고 풍년이 든다고 믿었다. 고양시에는 전통적인 대보름놀이를 할 곳이 곳곳에 있다. 한 해의 풍요로움을 기원할 대보름 전통놀이 장소를 소개한다.

진밭두레패 ‘제11회 정월대보름 놀이’
고양시의 발전과 안녕을 기원하는 ‘제11회 정월대보름 놀이’가 오는 24일 성석동 진밭마을에서 펼쳐진다.
성석동 카맥스 중고차매매센터와 대성오토정비센터 앞 농지에서 성대하게 열리는 정월대보름 놀이는 고양시의 전통문화행사로 고양시 향토문화재 제 42호 성석농악 진밭두레 보존회가 주관한다. 오후 2시 30분부터 열리는 행사는 진밭 두레패가 길놀이, 농사놀이, 풍물공연으로 흥을 돋우고, 국악인을 초청해 경기민요, 농사소리, 엿장사 공연을 한다. 진밭마을 행사장 인근 관중을 모으고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길놀이 공연도 함께한다. 퀴즈한마당에서는 상품도 준다. 

밤이 되면 달을 향해 소원을 비는 정월대보름 축제가 시작된다. 달이 떠오르는 시간에 맞춰 달맞이 제례를 하고, 고양시와 고양시민의 복을 빌어주기 위해 꽹과리 가락에 맞춰 고사덕담을 한다.

대보름 놀이의 최고 볼거리인 달집태우기는 달뜨는 시각인 오후 5시40분경에 불을 붙일 예정이다. 이외 달마중놀이, 쥐불놀이, 장작불놀이, 달점보기, 폭죽놀이, 불꽃놀이 등의 놀이도 할 수 있다. 주차가 어려우니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일찍 가는 것이 좋다.

불깡통, 불놀이기구, 풍등, 폭죽 등 불놀이에 필요한 것은 현장 판매하며 부침개, 막걸리, 라면, 어묵 등의 먹을거리도 판매한다.

일시 2월 14일 금요일 오후 2시 30분 ~ 8시
장소 일산동구 성석동 2007번지(진밭마을)
문의  010-3726-3903(회장), 010-7773-0660(총무) 

 

제10회 고양동 대보름행사
고양동의용소방대 주관으로 해마다 대보름 행사를 한다. 식전행사로 제기차기, 투호, 널뛰기, 팽이치기 등의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고, 지신밟기, 풍물, 공연 등의 부대행사가 이어진다. 본행사로 달이 떠오르기 전 주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달맞이 제례 및 고사덕담에 이어 가족의 소원을 적은 종이를 달집에 묶어 달집태우기가 이어진다. 달집이 다 타고 나면 멋진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불깡통은 각자 가져가면 놀 수 있고, 다양한 먹을거리도 판매한다.

일시  2월 14일 금요일 오후 4시 ~ 9시
장소  덕양구 읍내로 13 (고양일고등학교 옆 농지)
문의  010-6282-5523(소방대장)

 

견달산 달맞이 모꼬지
식사동주민자치위원회는 식사동의 주산인 견달산을 바라보며 정월대보름 달맞이 모꼬지를 개최한다. 견달산 풍물두레패의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연날리기, 제기차기, 널뛰기, 불깡통돌리기 등의 체험행사가 이어진다. 해가 저물면서 주민들의 소원지를 가득 매단 달집을 태우게 된다.

 예전부터 오랜 가뭄이 들면 관청에서 주도하여 견달산 정상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이러한 정신을 살려 식사동주민자치위원회는 달맞이 모꼬지를 매년 진행할 계획이다.

일시 2월 15일 토요일 오후 2시 ~ 7시  
장소 일산동구 식사동 동국대일산병원사거리 맞은편 상가부지 공터
문의 031-8075-6708(식사동 주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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