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경현 전교조 고양중등지회장
“고양시 교육예산 비중 더 늘려야”
현 시장 취임이후 교육예산비중이 증가했지만 실제 무상급식지원예산을 빼고 나면 실질적으로 늘은 액수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있는 예산도 대부분 시설투자에 쓰인다. 교육지원과를 별도로 두고 있음에도 독자적 사업을 추진하기보다는 상급기관이나 교육청에서 내려오는 사업을 지원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자체 예산규모를 늘릴 경우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다. 고교생을 위한 학비지원을 강화할 수도 있으며 궁극적으로 공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만큼 교육예산확충이 시급하다.

 

▲ 김규태 화수고 교감
“고교 창조적 인재육성 사업 확대해야”
“고교 창조적 인재육성 사업 확대해야”화수고는 고양시가 추진하는 ‘고교 창조적 인재육성 사업’ 대상 학교에 6년 동안 선정되어 지원을 받았다. 지원금으로 교육과정개선·수업개선·교사역량강화 프로그램에 많이 할당했다. 이 사업은 전반적으로 학생들의 학력을 향상시켰다. 입학사정관제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충족한다든지 체험 위주의 교육을 가능하게 했던 것이 지원금 때문이었다. 4년제 대학 학격비율을 고양시에서는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게 했다. 고양시 차원에서 이 사업의 전체 지원금과 대상 학교를 확대 시키는 공약이 있었으면 한다.




▲ 장동하 무원고 2학년 학생
“일반 인문계고 입시, 준비 너무 힘들어”
올해 고3으로 올라가다보니 대학입시가 가장 큰 고민거리다. 특목고가 아닌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는 전교에서 2~3등정도 해도 좋은 대학을 가는 게 쉽지 않다. 게다가 수시를 위한 스펙준비도 특별히 한 것이 없어 수능에 모든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입학사정관제 시스템은 청소년들이 미리 꿈을 선택하라고 하지만 부모님은 일정수준 이상의 대학에 진학한 뒤 꿈을 찾으면 된다고 하시니 혼란스럽다. 주변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온전히 제 실력만으로 결과를 얻는 입시제도가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 김영애 덕양중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혁신교육지원 지자체도 나서야”
현재 신능중, 덕양중, 서정초를 혁신지구로 묶어내면서 자체지원 예산이 많이 줄었다. 기존 사업들이 좌초될 위기여서 교장이 재원 마련을 위해 펀드메이징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간 혁신학교에 대한 지자체의 특별한 지원이 없었던 만큼 후보자들이 이 부분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파주의 경우 지자체 차원에서 혁신학교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더불어 학부모교육을 진행할 때 지자체차원에서 새로운 진로 혹
은 교육을 경험한 학부모들을 강의지원단으로 꾸려보는 건 어떨까 생각한다.





▲ 권용대 (사)행복한미래교육포럼 대외협력팀장
“‘회복적 생활교육’ 통해 학교폭력 해결해야”
지금까지 학교폭력문제의 해결방식은 주로 가해자에 대한 처벌 위주로 진행됐다. 반면 회복적 생활교육은 피해자의 시선으로 문제를 바라보며 그들이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행복한미래교육포럼에서는 작년부터 ‘회복적 생활지도’를 위한 갈등조정해결자 양성교육을 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교육을 받은 분들이 직접 학교별 학생상담 자원봉사자로 활동할 계획이다. 고양시에서도 학교폭력 해결정책의 일환으로서 학교상담자원 봉사자들에 대한 일정정도의 예산지원이라든지 ‘회복적 생활교육’에 대한 홍보를 강화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장준배 경기영상과학고 교무부장
“특성화고 졸업자 채용기업에 혜택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업이 특성화고 졸업자들에게 취업폭을 좁히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학부모들도 취업이 교육의 주목적인 특성화고 졸업 자녀를 대학으로 진학시키려 한다. 이는 큰 사회적 비용이다. 특성화고 졸업생들을 많이 채용하는 기업에게 혜택을 주도록 하는 정책 공약이 필요하다.
또한 특성화고의 환경개선이나 실습시설 확충을 내거는 공약이 있었으면 한다. 이런 공약이 제시 되어야 옛날에 쓰던 기자재로 학습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개선될 수 있다.




▲ 이승희 느티나무도서관 관장
“학교 밖 청소년 문제, 민관거버넌스로 해결을”
학교 밖 청소년 문제는 일부 탈학교 학생 뿐만 아니라 교문을 나서는 모든 청소년들에게 해당되는 만큼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아이들은 작더라도 편하게 활용 할 수 있는 공간만 마련되면 하고 싶은 것들을 스스로 찾아서 하기 마련이다. 이런점에서 지역별 거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지역에는 일반 학생들
뿐만 아니라 대안학교, 홈스쿨링 등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있다. 이들이 함께 모여서 이야기 하는 기회가 있었는데 서로 시야를 넓혀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런 부분은 관에서 맡기 힘든 만큼 민간에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줬으면 한다.




▲ 한효정 청소년동아리 나청소
“대형시설보다 내실 있는 프로그램 원해”
학교 마친 후 피씨방이나 노래방 빼면 갈 곳이 마땅치 않다. 청소년수련관이나 새로 생긴 마두 체육센터는 접근성도 떨어지고 프로그램이 딱히 흥미를 끌지도 않는다. 차라리 동네별로 작은 공간들을 많이 마련해 활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좋은 시설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프로그램에 내실을 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돈
많이 들여서 건물 잘 지어놔도 프로그램이 부실하면 보여주기 식이라는 생각밖에 안든다. 마음 편하게 이용할 공간만 있으면 청소년들끼리 모여서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다.





▲ 윤창국 숙명여대 교육학부 교수
평생학습 인지도 높이고 내실 강화해야
먼저 평생학습에 관한 장기적이고 기본적인 정책이 부재하다. 고양시는 평생학습과 관련된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는 편이나 그 활용에 있어서는 이벤트성과 실적위주의 행사가 많기 때문에 내실이 부족한 면이 있다. 또한 시의 홍보부족으로 시민들이 평생학습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한 상태다. 어떤 종류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지 시민들에게 잘 알린다면 참여도가 대폭 증가할 것이다. 따라서 평생학습과 관련된 정보를 일원화 할 필요가 있으며 여성회관, 복지관 등 평생학습 관련 기관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정기적인 목표를 두고 협의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 김미선 학부모
“고교 학군 세분화 해 통학거리 줄여야”
100만 도시 고양시에 학군은 2곳으로 분류돼 있어 고등학생들의 통학거리가 너무 멀다. 마두동에 살고 있는 저 같은 경우 자녀가 탄현동 끝자락의 일산동고등학교에 배정받았었다. 이런 경우 시간낭비는 물론 야간자율학습을 하는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에도 문제가 된다. 또한 학교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상담의 질도 높여야 한다. 학생들의 진료상담 교육의 참여율과 집중도를 높여야 할 뿐 아니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진로 상담 전문가의 강의가 더 많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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