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쥬동물원의 인기스타 '오랑이'(오랑우탄)가 간식을 먹고 있는 사이 옆에 앉은 어린 남매 중 누나가 슬그머니 어깨동무를 시도하고 있다. 옆에 있던 사육사가 "오랑아 너도 해줘야지"라는 말에 오랑이도 팔을 살짝 올린다. 지난 3일 월요일 쥬쥬동물원을 찾은 관람객들은 주말 인파를 피해 동물원 구석구석을 구경하며 체험활동을 즐겼다.

테마동물원 쥬쥬는 지난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포천시에 4만여 평 규모의 사파리형 동물원을 준비하고 있다. 규제가 엄격했던 고양시에 비해 포천에서 자유롭게 동물원을 만들어 보겠다는 계획이다. 앞으로도 관람객들이 '오랑이'를 고양에서 계속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무대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던 오랑이가 무대 뒤에서 사진을 찍고 있던 기자를 발견하고는, 갑자기 모자를 쓰고 포즈를 취했다. 오랑이의 돌출행동에 사육사는 당황했지만 관객들은 즐거워했다. 

오랑이가 스케이트 보드를 탄 후 사진을 찍으라는 듯 관객들에게 자세를 취하고 있다.

 

팔 위에 커다란 앵무새를 올리고 좋아하는 어린이. 쥬쥬동물원은 대형 앵무새 10여 종을 우리 밖으로 꺼내고 어린이들에게 직접 만지고 먹이를 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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