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쥬동물원의 인기스타 '오랑이'(오랑우탄)가 간식을 먹고 있는 사이 옆에 앉은 어린 남매 중 누나가 슬그머니 어깨동무를 시도하고 있다. 옆에 있던 사육사가 "오랑아 너도 해줘야지"라는 말에 오랑이도 팔을 살짝 올린다. 지난 3일 월요일 쥬쥬동물원을 찾은 관람객들은 주말 인파를 피해 동물원 구석구석을 구경하며 체험활동을 즐겼다.
테마동물원 쥬쥬는 지난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포천시에 4만여 평 규모의 사파리형 동물원을 준비하고 있다. 규제가 엄격했던 고양시에 비해 포천에서 자유롭게 동물원을 만들어 보겠다는 계획이다. 앞으로도 관람객들이 '오랑이'를 고양에서 계속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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