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당동 ‘푸르미 경기북부지회(농협대)’ 김경익 사무장

▲ 김경익 푸르미 사무장이 사진에서 다듬고 있는 식물이 석창포다. 김 사무장은 “석창포처럼 주변을 푸르름으로 가꾸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경익(51세) 사무장은 대기업 직원인 남편의 직장을 따라 미국에서 1995년부터 2000년까지 5년 여 동안 살았던 적이 있다. 김 사무장은 이번에 대학을 졸업하는 큰딸과 고3이 되는 둘째딸을 두고 있다. 큰딸은 유년시절 미국에서 생활했던 경험 때문인지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영어특별전형으로 입학한 바 있다.

김 사무장은 2001년부터 지금까지 영어학원에서 유능한 강사로 있으며 ‘푸르미’에서는 사무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 사무장이 미국생활 이후 처음 귀국한 곳은 경북 구미였다. 그곳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영어학원에 상담하러 갔었는데, 김 사무장은 도리어 유창한 영어실력을 알아본 학원으로부터 강사 요청을 받았다. 남편의 서울 발령으로 고양의 화정에 정착한 김 사무장은 이곳에서도 영어학원에서 1주일 내내 강사로 근무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김 사무장은 꽃의 아름다운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2011년 봄, 농협대학 조경가든 대학과정을 밟으면서부터였다. 그리고 농업기술센터 벤처대학(환경대) 5기 과정을 밟으면서 조경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기에 이른다.

이 무렵 김 사무장은 ‘푸르미 경기북부지회 사무장을 맡아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김 사무장의 성실한 모습을 본 ‘푸르미’ 김영재(본지 1042호 소개) 회장의 권유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마침 ‘푸르미 경기북부지회 사무장은 공석이기도 했다.  

‘푸르미’는 실내외 조경을 통해 경기도민의 녹색운동을 보급하고 전개 하는 단체다. 회원은 경기농림진흥재단에서 주관하고 시행하는 조경가든대학의 수료생들로 구성됐으며, 산하단체로 동부지회(신구대), 서부지회(안산공과대), 중부지회(성균관대), 남부지회(한경대), 북부지회(농협대)가 있다. 고양의 회원들은 북부지회(농협대)에 속해 있다.

푸르미 북부지회의 센터는 김영재 회장이 자택을 기꺼이 교육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배려로 마련됐다. 현재 ‘꽃마루’라고 칭해진 푸르미 북부지회의 센터는 수준 높게 활용되고 있다. 이곳에서 매주 정기모임을 통해 가든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좀 더 다양한 이론과 실습으로 향상시킨다. 또한 원예와 조경에 관심 있는 이들이 모여서 연구와 강의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김경익 사무장을 비롯한 17명의 교육생들이 국내 최초 ‘시민정원사 인증제’에 당당히 통과했다. 이들은 파란조끼를 입고 생활 곳곳에서 정원문화를 꽃피울 예정이다. 김 사무장이 기르는 석창포는 머리를 맑게 하고, 귀와 눈을 밝아지게 하며, 목소리를 고와지게 할 뿐만 아니라 항암효과가 있는 약성도 지니고 있다. 또한 책상 위에 두면 밤새 책을 읽어도 은은한 향기로 인해 눈이 피로하지 않게 한다.

김경익 사무장은 “꽃으로 소통되는 아름다운 푸르미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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